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서비스노동자들이 정부가 방류를 저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비스연맹은 2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국민 안전 외면하는 윤 정부 퇴진·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기자회견을 열었다. 강규혁 위원장은 “대통령의 한마디는 힘이 세다”며 “핵 오염수가 위험하다는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괴담 취급하면서 왜 일본에는 그 한마디를 하지 못하나”라고 비판했다.

학교 급식조리사들은 급식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미향 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은 “아이들의 먹거리만큼은 친환경 무상급식을 제공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데 이제는 아이들의 급식이 불안과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에 관심이나 대책이 없는 정권”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인 천일염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면서 이를 단속하려는 정부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이현숙숙 마트노조 부위원장은 “정부가 처음엔 사재기 현상을 부정하더니 지금은 단속하겠다고 말을 바꿨다”며 “국민을 단속할 게 아니라 정부는 생태계를 망치려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저지시키는 외교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일본의 범죄행위를 묵과하는 정부는 공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노조는 2019년에 유니클로 상품에 대해서 배송을 거부했다”며 “이번에도 고객의 상품을 배송하며 오염수 방류 문제와 윤 정부의 행태애 대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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