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연맹이 2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연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서비스연맹(위원장 강규혁)이 다음달 6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서비스연맹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서비스연맹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맹은 다음달 3일부터 15일까지 ‘서비스연맹 특수고용노동자 파업대회’ ‘서비스연맹 파업대회’ ‘비정규직 철폐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강규혁 위원장은 “저임금 여성노동자가 유독 많은 업종이 서비스업”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1년간 후퇴시킨 나라에서 더욱 고통받고 있는 서비스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노우정 돌봄서비스노조 위원장은 “돌봄서비스를 민간주도로 고도화하겠다는 윤 정부에 맞서 최저시급 인상과 돌봄 임금을 쟁취하겠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이어 “돌봄노동자가 건강해야 어르신 존엄케어도 실현된다”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뛰어넘어 돌봄노동자의 임금을 최저임금의 130%를 기본급으로 책정해야 서비스 질이 높아지고 (노인이 노인을 볼보는) 노노케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민정 마트산업노조 위원장은 “마트노조가 있는 매장에서는 노동자를 함부로 하지 못하는데 윤 정부는 민주노총을 탄압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을 지키고 실질임금 쟁취를 위해 총파업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택배노동자의 수수로는 20년 넘도록 오른 적이 없고 오히려 하락했다”며 “장시간 노동을 해서 많은 물량을 배송해야 먹고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특수고용 노동자를 외면하고 오히려 탄압하는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우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백화점과 면세점은 입점업체 직원들이 마치 자신들의 직원인 것처럼 일을 시키면서도 기본적 노동조건을 외면해 왔다”며 “쟁의권을 획득하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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