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광역지자체 최초로 산업단지 노동자를 위한 조식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하남근로자복지관 1층에서 샌드위치나 샐러드 같은 간편 조식을 만들어 판매한다. 시가 판매비용의 절반을 부담해 인근 하남산단 노동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아침 끼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경우 일찍 출근해 일하다 보니 아침을 챙겨먹고 일하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3월 중 (조식 지원 사업) 시행을 목표로 하남근로자복지관 용도변경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처음 시도하다 보니 아침 대신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 같은 간편조식을 만들어 판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해당 사업을 위해 시 예산 4천800만원을 편성했다.

대기업의 경우 직원 복지 차원에서 조식을 제공하지만 대부분 중소규모 제조업체에서는 노동자 조식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문길주 전남노동권익센터장은 2010년부터 조식지원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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