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당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진보당 중앙당사에서 만나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의 곁에서 함께 연대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날 만남은 지난 10월 말 취임한 이정미 대표가 진보당사를 예방하면서 이뤄졌다.

이정미 대표는 “대통령의 사과와 진실규명, 책임자 처벌도 중요하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는 일도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더 이상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모욕하는 그 어떤 정치인도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이후에 벌어지는 모든 일들에 대해서는 정의당이 강력한 특단의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파업은 끝났지만 수많은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위해서 더 떨쳐 일어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그런 투쟁의 현장에 누가 벗이 돼 주겠나. 정의당과 진보당이 굳건히 손잡고 진보정치가 정말 외롭고 고립된 사람들 곁에서 함께 싸울 수 있는 2023년을 함께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윤희숙 상임대표는 “이태원 참사로 158명이 희생됐으나 정부는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며 정부의 그 누구도 진심으로 참회하고 용서를 구하지 않았다”며 “화물연대 파업이 끝나니 장시간 저임금을 고착화하는 노동개악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상규명 등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뜻과 요구를 모두 실현해야 한다”며 “반헌법적이고, 반노동적인 윤석열 정부에 맞선 공동투쟁도 필요하다. 오늘 정의당과의 만남이 양 당의 공동투쟁과 연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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