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처음 만났다. 노동자·서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진보정치 연대의 가치에 공감했다.

지난 1일 취임한 윤희숙 상임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정의당을 예방해 이뤄진 자리에서 이은주 비대위원장은 “재난은 모두에게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요즘”이라며 “힘없고 가난한 시민들을 가장 먼저 지켜야 할 정치가 불평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절박한 시민들을 향한 진보정치가 절실하다”며 “정의당과 진보당이 한국 정치에 더 크게 자리해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당의 여러 차이에도 가난한 시민들의 삶을 바꾸겠다는 신념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사회를 진보시키는 일에 앞으로 좋은 경쟁과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숙 상임대표는 “수도권 집중호우로 많은 노동자·서민이 목숨을 잃었다”며 “재난은 평등하지 않았고 약자에게 집중됐다”고 공감했다. 그는 “어제 홍수지님의 빈소에 다녀오며 재난과 주거 불평등을 해결하려면 진보정치가 힘을 키워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이 자리가 양당의 협력을 강화해 노동자·서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진보정치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 홍수지씨는 지난 9일 밤 폭우로 서울 관악구 반지하 방에서 발달장애인 언니, 딸과 함께 참변을 당했다.

이어 “진보당과 정의당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을 위한 천막농성을 함께하는 등 많은 투쟁의 현장에서 함께했다”며 “경제위기의 고통을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반노동 정책으로 일관하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는 양당의 연대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