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대형마트들이 의무휴업일에도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시작했는데요.

- 마트산업노조(위원장 정민정)는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시도는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없애는 개악이며 노동자들의 희생양 삼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노조는 “최근 들어 유통산업에서 야간노동이 폭증하고 있고 과로사하는 노동자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야간노동은 심각한 발암물질로 규정된 데다 타 산업에서도 줄여가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이미 형성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노조는 규제 완화가 아닌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민정 위원장은 “오프라인의 영업시간 규제와 의무휴업을 온라인 유통산업에도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대우조선 사태 해결하라” 정치권 한목소리

-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이 길어지자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정치권이 나섭니다.

- 정의당에 따르면 1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기본소득당 의원들이 긴급 합동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는데요. 회견 당일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문제해결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연서명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 이들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호소는 단순하다”며 “임금 정상화, 노동조합 활동 보장 등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히 보장받아야 하는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 이들은 이어 “대우조선해양 사태는 노동문제이자 중요한 경제문제이며 대한민국 조선산업 전체의 문제”라며 “이 구조적인 문제가 노노갈등, 을들의 반목이라는 최악의 형태로 표출되고 있음에도 무책임하게 사태를 관망하고 있는 정부와 산업은행의 문제가 더 크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시사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선거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 이재명 의원은 1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음의 정리가 됐기 때문에 이른 시간 내에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는데요.

- 이 의원은 “민생이 어려운 지경으로 바뀌어 국민의 고통이 큰데 정치가, 민주당이 국민의 더 나은 삶, 고통 없는 더 안전한 삶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게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그의 출마를 반대하는 당내 의견에는 “다양성이 당의 본질”이라며 “의견의 다름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새로운 재원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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