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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동기구(ILO)가 홈페이지에 올해 회의일정을 공개했다.

관심을 끄는 일정은 3월에 있을 ILO 사무총장 선거다. 3월14일 시작되는 344차 ILO 이사회의 첫 안건이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을 비롯한 사무총장 후보자 다섯 명을 상대로 진행되는 공식 청문회다. 이사회는 3월25일 최종적으로 사무총장을 선출한다.

5월30일에서 6월10일까지 110차 국제노동회의(ILO 연차총회)가 열린다. 코로나19가 일의 세계(the world of work)에 미친 영향을 돌아보고 노동문제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행사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기구의 역할이 긴급히 요구되고 있다. “사회정의의 실현을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의 구축”을 자기 목적으로 하는 ILO의 역할과 기능을 재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월6일에서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는 17차 ILO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가 열린다. 원래 지난해에 열려야 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됐다. ILO는 올해 주요 회의의 일정은 잡았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회의 장소는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감염병 상황이 심각해지면 2020년과 2021년처럼 대부분의 회의가 화상회의 형태로 열릴 가능성이 크다.
 

윤효원 객원기자 (webmaster@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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