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로 전환된 노동자들이 코로나19 경영악화 고통이 자회사에만 전가되고 있다며 관련 대책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 19일 연합노련 인천공항노조에 따르면 공사 자회사는 인력이 정원보다 780여명 부족한데도 충원하지 않고 있는데요. 공사와 자회사가 계약한 인원은 9천735명인데 현재 일하는 노동자는 8천952명이라는 겁니다.

- 인력부족은 노동강도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청소노동자 1~2명이 공항 한 개 층의 화장실을 맡아 청소하고, 콜센터 노동자들은 줄어든 인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더 많은 통화량을 처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 주 6일 일하거나, 4조2교대에서 3조2교대로 변경하는 등 노동강도도 높아졌다고 하네요. 인원이 부족해 연차를 쓰지 못하는 현장도 있답니다.

- 현장 노동자들은 공사 정규직 상황을 보며 더 울분을 토하고 있다는데요. 노조 관계자는 “자회사 인력은 충원하지 않으면서 공사 정규직은 최근 5년 사이 400명가량 늘었다”며 “주 4일제를 시행하거나 재택근무 활성화를 하는 등 자회사와 노동조건이 너무나 차이난다”고 주장했습니다.

- 노조는 공사의 고통분담 동참과 자회사 인력 충원을 요구했습니다.


“진짜 책임자가 처벌받게”

- 김용균재단은 ‘김용균 재판’ 결심공판이 열리는 21일 정오 대전지법 서산지원 앞에서 ‘김용균 노동자 죽음의 진짜 책임자인 원·하청 사업주 엄중처벌 촉구 결의대회’를 연다고 19일 밝혔습니다.

- 김용균재단은 “고 김용균 죽음의 진짜 책임자인 한국서부발전은 끊임없이 피해자의 책임으로 몰아가며 잘못을 부인하고 있다”며 “원·하청 사용자에게 책임이 있다는 점을 명백히 밝혀 피해자가 아닌 진짜 책임자에게 죄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김용균씨는 2018년 12월10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졌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8월 원청 한국서부발전과 하청 한국발전기술 법인 2곳과 대표이사를 포함한 관계자 14명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 이들이 재판에 넘겨진 지 1년4개월 만에 결심공판이 열리게 됐는데요. 검찰의 구형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동연 전 부총리의 ‘새로운물결’ 출범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새로운물결’ 중앙당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 이날 김 부총리는 정당 명칭과 당헌을 채택하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선출했습니다.

- 김 전 부총리는 “현재 정치세력과 정치인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절박함과 지금 나와 있는 대선 후보들 중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돼도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 그는 “창당 준비 과정에서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실천에 옮겼다”며 지역 시도당 창당 과정에서 30대 벤처창업가와 여성 귀농인, 사과 농사를 짓는 농업인, 공고·한국방송통신대 출신 변호사, 호서대 교수 등이 창당준비위원장·지역당위원장 등을 맡고 7천명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시도당을 창당했다고 강조했습니다.

- 새로운물결이 전국정당이 된 만큼 제3지대 정당들과 유의미한 움직임을 가질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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