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운영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2일 전남도의회를 통과했습니다.

-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는 별도 세탁시설을 갖추지 못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노동자 가족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 2일 전남도의회는 본회의를 열어 이보라미 정의당 전남도의원이 발의한 전라남도 산업단지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운영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시장·군수가 설치·운영하는 작업복 세탁소 운영에 전남도지사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 최근까지 전남 영암군은 9월 완공 예정인 대불산단 복합문화센터 안 노동자 세탁소 운영비를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었는데요. 조례 통과로 전남도가 비용을 지원해 줄 가능성이 커졌네요.

- 노동자의 건강권을 위해 제도가 널리 확대·운영되길 바랍니다.


김진숙 복직 단식농성장 찾은 최영애 인권위원장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오후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복직 촉구를 위해 청와대 앞에서 단식 중인 단식농성자들을 만났습니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는 송경동 시인, 정홍형 금속노조 부양지부 수석부지부장, 김우 권리찾기유니온 활동가가 이날로 43일째 단식하며 농성 중입니다.

- 최영애 위원장, 정문자 상임위원, 송소연 사무총장이 청와대 단식농성장을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단식자들은 농성 도중 경찰이 반인권적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져도, 눈·비가 와도 단식자들은 농성장에 천막 하나 비닐 한 장 반입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경찰은 청와대 앞이 집회·시위 금지구역이면서 경호구역이기 때문에 해당 물품 반입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단식농성자들은 김진숙 지도위원 복직 문제에도 인권위가 나서 주길 요청했습니다. 김 지도위원 복직은 전두환 정권과 한진중공업에 의해 파괴된 한 인간의 삶을 치유하고 명예를 보상하는 것이며, 강제로 끌려나온 노동자의 노동 가치를 회복하는 문제이자, 국가폭력에 희생당한 과거를 바로잡는 역사적 과제라고 호소했습니다.

- 김진숙 희망뚜벅이는 이날 평택역에서 출발해 진위역에 도착했습니다. 김 지도위원은 7일 청와대에 도착합니다.


국민건강보험 상담노동자 파업에 부산지하철 노동자 연대

- 지난 1일부터 돌입한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상담노동자들의 파업에 지하철 노동자들도 연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 부산지하철노조는 2일 성명서를 내고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한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의 파업을 지지하며 연대의 응원을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 희망연대노조 다산콜센터지부를 비롯한 10여개 공공부문 콜센터 노조는 전날 성명을 내 상담노동자들의 파업에 지지의 뜻을 보냈는데요. 이날은 다른 직종 노조가 파업에 연대의 뜻을 밝힌 겁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민원 응대 업무를 보는 노동자들을 11개 용역업체를 통해 간접고용하고 있습니다.

- 민원 응대는 공단이 필수적이고 상시적으로 해야만 하는 업무죠. 국민연금공단·근로복지공단·국민권익위원회·노동부 소속 콜센터 상담사들도 이런 이유로 직접고용됐는데요.

- 공단이 정의를 거스르지 않는 현명한 결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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