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인주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과 김소연 샤넬코리아지부장은 10일 오후 서울서부지검에 샤넬코리아 성폭력 가해자와 2차가해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샤넬코리아지부>

지난달 샤넬코리아 본사 관리자가 현장에서 일하는 판매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노조가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가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며 가해자와 2차 가해자에 대한 조사를 검찰에 요청했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지부(지부장 김소연)는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샤넬코리아는 가해자를 직위해제하고 즉시 2차 가해 방지에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지부는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부가 제보를 통해 회사에 조사를 요구한 지 두 달이 돼 가지만 가해자에 대한 적절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아 이같은 2차 가해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부는 이날 가해자와 2차 가해자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샤넬코리아는 “최근 조사를 마무리해 인사위원회를 열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고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회사는 즉각 관계법령과 사규에 맞는 적절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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