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는 4월 총선 투쟁을 강조했던 민주노총이 정작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접어들면서 산하 산별노조와 단위노조는 활발하게 진보정당과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있지만 총연맹은 옴짝달싹할 수 없는 기막힌 역설이다.3일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노총은 울산 동구에 출마한 이장우 노동당 후보를 제외하면 노동계에 적을 뒀거나 노동계 후보로 분류되는 총선 출마자에 대한 지지를 밝히거나 유세에 나설 수 없다. 진보당의 더불어민주연합 참여 이후 진보당에 대한 지지 철회 여부를 결론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곧 22대 국회의원 선거다.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하지만 회사 눈치를 봐야 하는 직장인들이 투표소로 향하기는 쉽지 않다. 상사가 출근하라고 지시하면 투표를 할 수 없는 것일까.결론부터 말하면 노동자의 선거권 행사를 위한 투표시간은 사용자가 보장해야 한다. 근로기준법 10조(공민권 행사의 보장)는 “사용자는 근로자가 근로시간 중 선거권, 그 밖의 공민권 행사 또는 공의 직무를 집행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청구하면 거부하지 못한다”고 규정한다. 공직선거법도 근로자의 선거권 행사 보장을 명시하고 있다. 공직선거법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가 시행 7년 차에 접어들며 안착하고 있지만 지역별 특정대학 편중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가 골고루 제도 적용대상이 될 수 있도록 편중 현상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3일 국회입법조사처 인포그래픽스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제 시행 6년, 지역거점국립대학으로 쏠림현상 발생’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제도 적용 대상인 128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38%다. 정부는 2018년 이 제도를 시행하면서 2022년 지역인재 채용률 30%를 최저기준으로 설정했는데 목표치를 넘어선 셈이
민주노총 내 주요 산별노조들과 시민사회 원로, 사회단체가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에 합류한 진보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노동당과 녹색정의당 지지를 호소했다.노동당·녹색정의당과 사회단체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전·현직 중앙집행위원회 위원과 지도위원을 포함한 노동자 1천346명이 서명으로 함께했다. 이들은 “기만적인 위성정당 거부를 선언하고 노동당과 녹색정의당을 적극 지지하며 총선 이후 새로운 노동자 운동을 모색한다”고 밝혔다.22대 총선에서 총선방침을 정하지 못한 민주노총 내 논
철도노동자가 꼽은 가장 시급한 철도정책 1위로 “KTX-SRT 고속철도 통합”이 꼽혔다.철도노조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조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체 조합원 2만1천2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4천227명이 응답했다.철도노동자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 세 가지를 물었더니(중복선택) △고속철도 통합 △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통합 △수서행 KTX 운행이 꼽혔다. 노조는 1위로 꼽힌 고속철도 통합에 대해서 “SRT와 KTX가 분리된 지 10년이 지났다”며 “중복투자로 인한 낭비 방지와 통합
거제·통영 등 조선소가 있는 9개 선거구 후보자 9명 중 7명은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다단계 하도급을 금지하고 상용직을 활용해야 한다는 데 ‘매우 동의’했다. 나머지 2명도 ‘동의’했다. 그러나 나머지 후보 19명은 아예 답변하지 않았다.금속노조는 3일 주요 산업단지 소재 선거구 35곳에 출마한 후보 101명과 주요 조선소 소재 선거구 9곳에 출마한 후보 28명에게 정책 질의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일까지 회신을 받은 결과 산업단지 소재 17개 선거구 후보 23명과 주요 조선소 소재 7개 선거구 후보 9명이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거대 여야의 공약에 대해 예산과 재원에 대한 충분한 생각 없이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심성 공약을 남발했다는 것이다.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3일 주요 정당에 질의서를 배포해 받은 답변을 공개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2월29일 주요 정당을 대상으로 총선 정책공약과 소요예산을 묻는 질의서를 발송했다.
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정치권 인사들이 제주에 총출동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년 연속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한 이날 추념식에는 정부 대표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고기동 행안부 차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덕
4일부터 본격화할 예정이었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사회적대화가 기약없이 연기됐다. 공무원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 공익위원 선정을 두고 노정이 갈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사노위는 “4일 개최 예정이던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 1차 전체회의가 일정 조율 등의 이유로 연기됐다”고 3일 밝혔다. 한국노총쪽 요청으로 연기됐고,
한국노총이 총선 지지후보 47명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한국노총은 지난 2일부터 지지후보와 지역 한국노총 소속 노조를 연결하는 총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노총 임원이 지역 노조간부 등과 함께 지지후보 사무실을 찾아 후보를 격려하고 연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류기섭 사무총장이 2일 충주에 출마한 김경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찾아 격려한 것을 시작으로 8일까지 서울·경기·강원·대전 등 주요 격전지를 순회한다. 3일에는 강석윤 상임부위원장이 각각 이광재(성남 분당갑)·이수진(성남 중원) 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를
국가인권위원회가 빈곤노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제도개선을 권고한 데에 보건복지부는 불수용, 고용노동부는 일부 수용했다고 3일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해 10월 복지부 장관에게 노인의 소득 수준에 따라 기초연금액을 차등 지급함으로써 소득 하위계층 노인의 적정한 노후를 보장하고, 기초생활보장 급여 산정시 기초연금 수급액을 소득으로 산입해서 극
양대 노총이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 9명을 추천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모두 돌봄노동자를 추천한 점이 눈에 띈다. 돌봄노동 외국인력 도입에 따라 불거진 최저임금 차등적용 논의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양대 노총은 3일 고용노동부에 노동자위원 9명의 명단을 전달했다. 최저임금위 노동자위원은 총연합단체 노조가 추천하고, 노동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위촉으로 선임된다. 양대 노총이 노조 대표성을 인정받고 있다.양대 노총 협의에 따라 한국노총이 5명, 민주노총이 4명의 위원을 추천했다. 한국노총은 류기섭 사무총장·정문주 사무처장·박
강경숙 조국혁신당 비례대표가 TV토론회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민노총 구제법’아니냐는 의구심이 있다”고 발언한 것에 노동계가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금속노조는 3일 ‘조국혁신당이 혁신하는 나라에서 노동은 무슨 의미인가’라는 성명을 통해 “노란봉투법을 폄훼한 당과 후보는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은 비정규직·하청노동자가 원청 사용자와 교섭할 수 있게 하고, 정당한 쟁의행위에는 무분별한 손해배상·가압류를 금지하는 법안이다. 정부여당은 사용자의 재산권 보호가
A 저축은행은 기업 여신 영업업무를 수행하는 정규직에게 매달 자기계발비 20만원을 지급하고, 생일과 노동절에 10만원씩 수당을 지급한다. 하지만 하루 7시간 일하는 단시간 노동자는 관련 수당을 받지 못한다. 정규직 노동자의 1주 소정근로시간이 짧다는 이유에서다. 고용노동부는 이를 불합리한 차별로 보고, 시정을 지시했다.고용노동부가 3일 저축은행(26개)·카드사(5개)·신용정보회사(4개) 35곳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실시한 기획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비정규직 차별 및 육아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그 결과 한 곳을 제외한 34개
공공운수노조·금속노조·보건의료노조·화섬식품노조와 노동당·녹색정의당이 초기업·산별교섭 제도화를 위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이들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합동 정책협약식을 열고 22대 국회 개원 뒤 두 정당이 사용자단체의 교섭의무와 산별합의로 체결한 단체협약의 효력을 확장하는 노조법 개정을 추진하고 4개 산별노조는 22대 총선에서 2개 정당 지역구·비례후보 당선을 지원하는 정책협약을 체결했다.이들 산별노조와 정당은 “지난해 초기업 산별교섭 활성화 입법에 관한 국회 국민동의청원 5만명
노조의 정치활동 강화를 위해 한국노총 출신 국회의원 후보에게 한국노총이 발의한 법안에 초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서약을 받아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2일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에 따르면 정혜윤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노동N이슈 ‘노동 있는 선거가 되려면 노조는 무엇을 할 것인가? - 한국노총 제정당 노동정책 활동평가와 과제’에서 “그
박해철(58·사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안산병)는 스스로를 “뿌리가 노동자이자 한국노총이 추천한 후보”라고 설명했다. 안산병 지역은 반월국가산업단지와 안산다문화마을특구 등이 포함돼 있다. 원도심과 재건축 단지, 농어촌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다. 박 후보는 “공단 노동자를 비롯한 안산 시민, 사각지대 노동자 모두를 포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며 “소통과 경청, 연대로 현안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정치와 노동운동은 기본적으로 같다”고 강조했다. 노동운동 경험을 지역 정치 활동에서 십분 발휘하겠다는 의미다.안산병에 포함된 안산시
2024년 4월10일을 기점으로 우리 사회는 어떤 변화를 시작할까.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매우 어렵다. 정당 간 3자 구도 갈등만 주목받는 선거 국면에서 노동 의제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노동계도 노동문제를 총선 의제화하는 데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는 일하는 사람의 국회를 기대하며 세 차례에 걸쳐 관련 기사를 싣는다. 노동 3권 탄압하는 노조법, 개정 이유는 충분“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노조법) 개정이 민생이다.” 양대 노총이 총선 요구안의 첫 줄에 노조법 2·3조 개정을 올려놓으며 밝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부자감세 정책을 추진하는 정당에 투표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는 22대 총선 특집편으로 진행한 3월 조세·재정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9~3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참여연대는 매월 조세·재정 국민여론조사를 하고 있다.참여연대는 “윤석열 정부의 조세정책이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하는 부자감세”라며 “이런 부자감세는 세수부족을 초래하고 미래세대 부담으로 전가되기 때문
택배·학교비정규직·지방자치단체 공무직 등 간접고용·특수고용·비정규 노동자가 정혜경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비례) 지지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연합 회의실에서 선언식을 열었다. 서비스연맹과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가 함께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300명 국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