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미래차 전환과 신규고용에 나선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방문해 투자를 독려했다. 그러나 이날 노동자들은 르노코리아 신규고용은 계약직 돌려막기라며 정규직 채용과 전환을 촉구했다.이 장관은 15일 오후 부산 강서구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방문해 르노코리아가 추진 중인 오로라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장을 시찰했다. 이후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와 김동석 르노코리아노조 위원장 등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르노코리아 부산공장 하이브리드·전기차 생산기지1천180억원 투자·일자리 창출”이 장관은 “르노코리아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이후 4년이 지났지만 삼성그룹 계열사 곳곳에서 노사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유노조 사업장’으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노사 간 대등한 교섭이 아닌 노사협의회를 통해 사측이 일방적으로 임금을 결정하는 ‘노조 패싱’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전기에서도 노사 교섭 도중 사측이 노사협의회를 통해 일방적으로 올해 임금을 결정해 노조가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노조도 노사 합의 없이 노사협의회를 통해 사측이 일방적으로 공지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첫 단체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건설공사 시공을 ‘주도’한 사업주는 산업안전보건법상 ‘도급인’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와 인천항만공사(IPA)가 도급인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온 데 이어 최근 한국중부발전을 도급 사업주로 보고 관계자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사안마다 하급심 판단이 엇갈려 대법원 결론에 관심이 쏠린다.1·2심 판단이 달랐던 인천항만공사 사건에서 대법원이 ‘도급인-발주자’ 구분 기준에 대한 첫 법리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바 ‘김용균법’으로 불리는 2020년 1월 시행된 전부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은 ‘도급인’의 범위를 대
판매부진과 실적감소를 이유로 지난해 계약직을 대량 해고했던 르노코리아가 4개월 만에 계약직 대규모 신규채용을 공고했다. 이번엔 정부지원까지 받는다.14일 취재를 종합하면 르노코리아는 8일부터 17일까지 생산계약직 채용 서류 접수를 받는다. 규모는 400~600명으로 알려졌다. 4년 만의 신차인 중형 하이브리드 SUV를 하반기부터 생산하기 위해 계약직 채용에 나선 것이다. 이번 채용은 두 갈래로 진행한다. 일반 생산계약직 채용과 정부 사업인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을 통한 채용이다.정부 지원 일경험 인턴 채용“정규직
직장인 10명 중 9명은 5명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전면적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직장갑질119는 전국의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5명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적용에 대한 의견을 물은 설문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근로기준법 전면적용에 관해 물었더니 직장인은 87.7%는 “동의한다”고 답했다. 특히 20대(91.4%)와 30대(92.1%)는 10명 중 9명 이상이 전면적용을 원했다. 40대(86.5%), 50대(83.4%)는 상대적으로 찬성률이 낮았다. 청년층이 아르바이트 등으로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경험이 잦은 현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지부가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 5.1%를 중심으로 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가결했다. 삼성 계열사 가운데 올해 첫 임협 타결로, 지난달 29일 삼성전자가 노사협의회와 임금조정 협의에서 결정한 인상률과 같다.열린지부는 지난 4일 타결한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8일부터 12일까지 조합원 및 직원 대상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가결됐다고 밝혔다. 조합원 4천376명 중 2천54명이 투표해 1천492명 찬성(72.6%)으로 가결됐다. 노사 임협 조인식은 1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지부는 조합원뿐만 아니라
충북관광협회가 관광안내사들의 고용불안을 조장하며 수년간 부당한 업무를 시키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관광안내사들은 최근 노조를 설립해 대응에 나섰다. 11일 중부일반노조 충북관광안내소지부(지부장 김지현)에 따르면 지부는 최근 국민신문고에 충북관광협회가 충청북도 문화관광부 관광안내소 위탁운영·관리지침을 위반했다는 내용
ENA·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프로그램 작가 명단에 자신과 딸의 이름을 올려 작가들의 방송 재방료를 가로채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남 PD가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그런데 해명하는 과정에서 재방료를 작가들이 독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달라진 업계 상황을 반영해 PD들에게도 재방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
웨딩업체 제이더블유아이브이·제이더블유반포·제이더블유웨스턴에서 사측이 교섭을 해태하고 노조탈퇴를 종용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관광레저산업노조 웨딩지부(지부장 민종식)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부는 제이더블유아이브이·제이더블유반포·제이더블유웨스턴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미조직 노동자 권익을 증진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대해 홍성재(42·사진) 유진기업노조 위원장은 의문을 제기했다. “노조 설립과 활동을 지원해야 하는 게 아닌가?” 홍 위원장은 회사 창립 38년 만에 첫 노조를 만들고, 첫 단체교섭 중 해고됐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최근 부당해고라고 판정했다. 유진기업은 레미콘 제조·판매사로, YTN 최대주주 자격 논란 중심에 있는 유진그룹 지주사다.‘회장님 마크맨’이었던, ‘충성심 높은’ 홍보실 직원이 노조를 만들고 부당해고되기까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화학노련에서 홍 위원장을
금융노조 임원 보궐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진다.10일 노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동반출마)을 뽑는 임원선거에 2개 후보조가 등록했다.추첨에 따라 기호 1번 후보조는 김형선-진창근-김재범(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로 정해졌다. 기호 2번은 윤석구-신동신-김명수 후보조다.기호 1번 후보조는 전임 집행부를 승계한다. 김형선 위원장 후보는 현 노조 수석부위원장이다.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진창근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한국씨티은행지부 위원장이다. 신용보증기금지부 위원장 출신의 김재범 사무총
나사렛대가 노조간부로 일하며 학교를 상대로 임금청구 소송을 추진한 비정년트랙 조교수의 재임용을 거부해 부당노동행위 논란이 인다. 해당 교수는 2022년 나사렛대교수노조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2016년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으로 삭감된 임금지급을 요구하는 임금청구 소송 제기를 주도했다.9년 전 일 들춰 재임용 거부교원소청심사위 “부적절한 사유”10일 취재를 종합하면 나사렛대 이사회는 지난해 12월21일 교원 재임용 심의에서 김정모 오웬스교양대학 조교수 재임용을 거부했다. 교원인사위원회에서 심사 평정 결과를 근거로 같은달
박기현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의 당선을 무효로 판단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이의신청이 기각됐다. 노무사회 20대 임원선거를 놓고 불거진 후보 간 법정공방에서 박 회장이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다. 10일 노무사회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박 회장을 상대로 제기된 임시총회결의 효력정지 등 가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을 지난 9일 기각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에 해체·정리 작업을 맡고 있는 노동자 임아무개(가명)씨는 최근 계좌를 조회하다 깜짝 놀랐다. 당초 일급 17만5천원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했는데 실제로는 13만원만 입금됐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꼬박꼬박 같은 돈이 입금돼 실수나 착오라고 보기도 어려웠다. 불안한 마음에 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물었더니 “관행”이라는 어이없는 대답을 들었다. 이런 임금중간착취 ‘관행’을 업계에선 ‘똥떼기’라고 부른다.DMC 가재울 신축공사 정리작업서 중간임금착취10일 취재 결과
올해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노조가 처음으로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삼성은 2020년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이후에도 노조와의 교섭이 아닌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인상을 결정해 왔다. 노조는 노사협의회를 사실상 ‘노조 패싱’ ‘교섭 무력화’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관행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이 노사협의회를 노무관리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노조의 단체행동이 향후 노사관계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사측 “2024년 임금 조정 결과, 조합원에 적용 안 해”10일
최근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불안정 근로’(precarious work)의 피해는 노동시장 하층 노동자들에게 집중돼 왔다. 하층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의 보호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에, 기업과 사용자에 대한 이들의 교섭력은 사실상 무력화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러하다.불안정 근로에서 임금 불안정성만이 아니라 근로시간 불안정성(work hour volatility)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노동계급 안에서 임금을 기반으로 하는 소득의 양극화만이 아니라 근로시간의 양극화까지 발생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최고 형량’인 징역 2년이 선고됐다. 2022년 1월27일 법 시행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2호 선고’인 한국제강 사건(징역 1년 확정)보다도 형량이 높다. 안전보건 관계 기관의 여러 차례 경고에도 사업주가 사고 위험성을 간과한 부분이 실형 선고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산재 반복에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던 기존 판결과 비교하면 ‘전향적’ 판결이라는 평가다. 기업 스스로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을 추진하는 고용노동부 정책에 한계가 있다는
한국노총 가맹 노조 10곳 중 6곳 이상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노조 활동이 위축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0곳 중 4곳 이상은 노사관계가 악화했다고 답변했다.한국노총은 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현 정부의 노동정책 및 경기상황 악화에 따른 노사관계 변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 노동정책과 최근 고물가 등 경기침체 상황이 노사관계와 노동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326개 사업장이 설문에 응답했다.응답노조의 63%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중앙노동위원회와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이 ADR(대안적 분재해결) 활용 및 분쟁해결 전문가 양성 교육을 다음달 7일 시작한다.중노위는 8일 ADR 활용 촉진과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재 ‘ADR-대안적 분쟁해결 제도’를 발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교재는 협상과 의사소통, 화해·조정·중재 및 노동법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중노위는 다음달 7일부터 한국고용노동교육원에 위탁해 ‘K-ADR 스쿨’을 운영한다. ADR 제도에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수업을 들을 수 있다.해당 교육을 이수한 사람에게는 중노위와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이 공동명
민주일반노조 부산본부 외국어교육지회와 체험형 영어교육기관인 부산글로벌빌리지가 지난 3일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노사는 기본급을 부산시 생활임금 수준에 맞추고, 근속수당과 식대·숙소지원금을 도입하기로 했다.8일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월15일 상견례를 시작해 4차례 교섭 끝에 협약을 체결했다. 지회에는 부산글로벌빌리지 원어민 강사 25명이 속해 있다.노사는 기본급을 부산시 생활임금 기준(시급 1만1천350원)을 적용하기로 했다. 월 238만원(소정근로시간 월 209시간)으로 수준으로 기존 원어민 강사 기본급(220만~235만원)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