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양회동 건설노동자가 ‘건폭몰이’에 항의해 분신, 숨진 지 1년이 다 돼 가고 있다. 그런데 분신 당시 건설노조 간부가 고인을 막지 않고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에 대한 경찰 수사는 여전히 진척이 없다. 노조와 유족은 경찰이 수사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신속한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건설노조와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 유족은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조에 대한 수사와 압수수색은 누구보다 빠르게 앞장섰던 경찰이 이 사건만큼은 1년 가까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이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MLVT) 부차관을 초청해 국내 최저임금 결정 제도, 노동분쟁 해결을 위한 노동위원회 제도 연수를 진행한다. 노사발전재단은 22일 이날부터 5일간 캄보디아 노동정책 발전을 위한 초청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수에는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의 최저임금위원회 사무국,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가 원직이 아닌 다른 업무에 복직해 급여를 받았다면 이 기간만큼의 임금은 미지급 임금 청구액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노동자가 복직해 실제 근로를 제공했다면 휴업했다고 볼 수 없으므로 다른 업무로 받은 급여는 미지급 임금에서 빼야 한다는 취지다.요양시설 원장 해고 뒤 ‘생활교사’ 복직21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전북 완주군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국제원이 운영하는 중증 장애인요양시설의 전 원장 A씨가 국제원을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가 단시간 노동자 1천345명에게 4억350만원 상당의 중식비와 교통보조비를 지급하지 않아 고용노동부에게 차별 시정지시를 받았지만, 이행을 거부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2012년 농협중앙회가 신용사업 부문을 분리해 세운 은행법인으로, 지분 100%를 농협중앙회가 갖고 있다.노동부·서울지노위 “비정규직 차별”농협은행·농협중앙회 불복, 재심 신청21일 취재를 종합하면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의 비정규직 차별은 지난해 2~10월 노동부가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을 해소하겠다며 은행·증권·보험회사 등 사업장 14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소장 갑질에 경비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400여일이 지났지만 아파트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지난해 1월1일부터 올해 4월15일까지 이메일 상담 중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일하는 경비와 보안·시설관리·환경미화 노동자들의 상담이 47건이라고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조파괴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21일 허 회장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재복 SPC 대표이사 등 SPC그룹 및 자회사 피비파트너즈 전·현직 임원 등 17명과 피비파트너즈 법인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 수사에 따르면, SPC그룹은 허 회장 지시로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으로 노조탈퇴 작업을 벌였다. 대상은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였다. 이들의 문제제기로 고용노동부가 파리바게뜨
정부가 22일부터 건설현장 불법행위 집중단속에 나선다. 총선 참패에도 정부의 노조 혐오 정책 기조는 달라지지 않은 모양새다.국토교통부는 21일 현장점검 결과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부당금품 강요, 작업 고의지연, 불법하도급 등이 의심되는 155개 사업장을 선정해 집중단속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9일까지 건설현장 불법행위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집중단속은 5월31일까지 진행된다.정부는 지난해 건설노조를 “건설 폭력배”로 지칭하며 조합원 채용·월례비 지급을 요구한 노조 관계자 처벌 및 관련 단협 무효화를 밀어붙였는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결의대회에서 경찰에 무더기로 연행됐던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19일 전부 석방됐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6시17분께 이원재 노조 조직실장 등 2명이 풀려나 지난 17일 연행됐던 조합원이 전부 석방됐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이 실장 등 2명에 대해 영장을 신청했는데 검찰에서 영장신청을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800억원대의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최근 보석을 신청해 비판이 인다. 법원이 보석을 허가하면 박 회장의 구속은 해제된다.금속노련은 19일 성명에서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보석을 신청한 박영우 회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로 지난 2월 구속됐다. 지난 18일 3차 공판에서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금속노련은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체불임금 사업주이자 악질 경영으로 노동자의 생존권을 파괴하는 박영우 회장의 구속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
“노동악법 저지하자.”한국노총과 22대 국회에 들어갈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들이 함께 외친 첫 구호다.한국노총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한국노총은 4·10 총선에서 전략후보 36명과 한국노총 출신 11명을 지지후보로 선정해 지원했다. 이 중 전략후보 23명, 출신후보 10명이 당선했다. 간담회는 지지후보에게 노동·민생 입법을 주문하고 한국노총 정책요구를 재강조하기 위해 마련했다.김동명 위원장은 최저임금 차등적용 저지를 22대 국회의 첫 과제로 제시했다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들이 “인력부족으로 과로 문제가 심각하다”며 인력충원을 촉구했다.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는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레일네트웍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차 현업직원 인력을 충원하라”고 밝혔다. 코레일네트웍스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자회사로 전국 기차역·전철역에 딸린 주차장 155개소를
한국노총이 저출생고령사회를 헤쳐가는 데 노동조합의 역할을 모색하는 활동을 시작한다. 18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돌봄노동과 성평등 사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을 준비·실행하는 대응팀을 최근 구성했다. 사무총국 간부를 중심으로 10명 안팎의 담당자를 배치했다. 대응팀은 저출생고령사회 대응, 돌
노동계가 탄소중립 산업전환 정책에 노동자 목소리를 내기 위한 해법 찾기를 골몰하고 있다. 정부 회의체에 노동계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과 함께 국회를 통해 입법·예산 반영으로 개입하는 두 가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노사동수 고용안정전문심의위 구성 예정양대 노총 외 추가 노동단체 들어갈까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산업전환 과정에서 고용안정과 일자리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산업전환고용안정법)이 25일부터 시행된다. 고용정책심의회에 산업전환고용안정전문심의위원회를 신설해 산업전환 논의를 하도
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가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교사에게 업무상과실치사죄를 적용해 책임을 묻는 문제와 관련해 전교조가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교조(위원장 전희영)는 18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사고에 대한 교사 책임을 과도하게 물었던 관행은 비합리적이다. 교육활동 수행한 교사를 폭넓게 보호하라”고 밝혔다.
산업계 자율규약 성격을 띠는 산별교섭이 막을 올렸다. 금속노조·금융노조·보건의료노조 등이 최근 산별중앙교섭 요구안을 전달하고 상견례를 하는 등 교섭에 돌입한다.보건의료노조 의사 집단 진료거부 현안 대응18일 노동계에 따르면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7일 대전시 KT연수원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산별교섭 요구안과 대정부 요구안 등을 확정하고 교섭 채비를 마쳤다. 뼈대는 세 마디다. 우선 최근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 등으로 촉발된 의료대란에 대응해 △조속한 진료정상화 △노동자 피해전가 방지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범위 명확화 △인력확충
경찰이 금속노조(위원장 장창열) 주관 집회에서 잇따라 조합원을 무더기 연행하면서 노조와 경찰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노조 회계공시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갈등 등 노조와 정권의 대립도 지속하고 있어 올해 춘투의 격랑이 예고된다.노조는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경기도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공장 앞과 평택경찰서 앞에서 조합원 17명을 연행한 경찰을 규탄했다.장창열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패배에도 비공개 사과라는 어이없는 짓을 하면서 ‘입틀막’ 정권 노선을 그대로 가겠다는 국민 협박을 하
정부가 지난 15일부터 77일 동안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주노동단체들이 정부 방침을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이주노조 등 100여개 이주·인권단체는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이웃과 친구, 함께 일하는 노동자들을 내쫓지 말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
피비파트너즈노조가 제기한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지회장 임종린)와 피비파트너즈 간 노사협약 및 부속협약 무효확인의 소를 법원이 기각하라는 탄원이 제기됐다.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18일 법원에 “이 소송은 노조파괴 기획소송으로, 이런 노조파괴 공작을 법원이 기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소송은 202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 5.3%를 뼈대로 한 임금·단체협상을 체결했다.18일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위원장 박재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노사가 2023년 임단협과 올해 임협 체결식을 열었다.노사는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5.3%(기본인상률 3.2%, 성과인상률 2.1%)로 합의했다. 삼성전자가 노사협의회를 거쳐 발표한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 3%, 성과 2.1%)를 상회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노조가 과반노조인데다 노사협의회 위원에 위원장 포함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가 올해 정부에 공공의료·보건의료인력 확충과 불법의료 근절을 요구한다. 병원과 의사단체에는 모든 보건의료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 적용을 전면에 내건 노동기본권 교섭을 추진한다.노조는 지난 17일 대전 KT연수원에서 개최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올해 산별교섭 요구안과 투쟁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불법의료 근절·건강돌봄체계·국가재난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노조는 우선 지속되는 의사 집단 진료거부와 정부의 ‘가짜 의료개혁’을 고려해 △조속한 진료정상화 △노동자 보호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