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의 대표적 장기투쟁 사업장인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노조(위원장 이강호) 전면파업이 4개월을 넘어섰다. 노조파괴 의혹으로 출국금지까지 언급됐던 장 투불 대표이사가 황급히 프랑스로 떠난 뒤 새로 취임한 프란츠 호튼 신임 대표이사 체제에서도 교섭은 공회전 중이다. 노조는 투쟁이 장기화하는 배경으로 외국인 대표이사의 교섭해태를 지목했다.10일 노조에 따르면 프란츠 대표이사는 지난달 31일 상급단체인 식품연맹의 박갑용 위원장과 만나 “내게 결정권이 없다. 홍콩에 있는 아시아 본사에 결정권이 있어 혼자 결정할 게 아니라 여러 사람과 이
‘리니지’로 유명한 온라인 게임 개발사 NC소프트에 노조가 설립됐다. 넥슨·스마일게이트·엑스엘게임즈·웹젠에 이어 다섯 번째 게임업계 노조가 출범했다.화섬식품노조는 10일 “게임업계 대표적 기업인 엔씨소프트의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했다”며 “엔씨소프트지회는 이날 선언문을 발표하며 출범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지회(지회장 송가람)의 별칭은 ‘우주정복’이다. 우리가 주도적으로 정의하는 행복한 회사라는 의미다.엔씨소프트는 27년차 대표적 게임 개발사로 온라인·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회사다. 대표작으로 MMOR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상여금 명목으로 자사주 6억여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기업 포스코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경영진 잇속을 채우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포항지부, 포스코지회, 포스코사내하청지회는 지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비윤리적이고 무능한 경영진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포스코는 지난달 17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2만7천30주를 포스코홀딩스와 계열사 임원에게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최정우 회장은 스톡그랜트로 1천812주를 받았다. 7일 기준 6억6천만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을 하는 유일한 공공기관인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성동종합재가센터가 폐업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9일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지부장 오대희)에 따르면 성동센터는 6월말로 끝나는 건물 임대차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 성동센터 관계자는 “재단(서울시사회서비스원)에서 계약 연장을 하지 말라고 지침이 내려왔다”며 “타 센터와의 통합 여부 등은 정해지지 않았고 (연장 불가)통보만 내려온 상황”이라고 밝혔다. 2019년 7월 개소한 성동센터는 노인돌봄과 장애인돌봄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다. 방문요양부터 긴급돌봄,
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 용산구지부(지부장 정을균)가 10·29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책임으로 재판에 넘겨진 용산구청 간부 등 직원 4명의 소송비용을 모금했다. 노조는 ‘강제 할당’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자율적 동참”이라고 반박했다.지부는 구속기소 된 용산구청 전 안전재난과장 A씨 등 간부 3명에 대한 변호사비용 약 1억4천만원을 모금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7일 기준 지부 조합원의 85%인 1천100여명이 참여했다.지부에 따르면 A씨가 구속된 지난해 12월부터 변호사비 모금을 계획했다. 분향소 운영과 검찰 수사 등 추이를
청소노동자 시급 400원 인상을 두고 갈등했던 덕성여대 청소노동자와 용역업체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9일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덕성여대분회(분회장 윤경숙)는 지난 7일 용역업체 프로에스콤과 지부가 2022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분회는 같은날 총회를 열고 잠정합의안을 추인했다.1년여의 파업과 교섭 끝에 노사는 청소노동자·시설직·관리직 2022년 시급을 당초보다 400원 오른 9천790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덕성여대 청소노동자 시급은 9천390원으로 최저시급인 9천160원보다 230원 높았다. 해당 임
최근 조직이탈을 겪은 공공노련이 재정비에 나섰다.연맹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회관에서 12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공석이 된 연맹 수석부위원장과 사무처장을 새로 선출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정기대대는 대의원 258명 중 176명이 참석했다.연맹은 조직이탈과 임기만료 등으로 공석이 된 수석부위원장과 사무처장으로 권재석 상임부위원장과 송민 한국남부발전노조 전 위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이 밖에도 부위원장 6명을 새로 선출하고, 회계감사도 다시 뽑았다.연맹은 올해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에 맞서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
금융노조 IBK시스템지부(위원장 유정기)가 노조 설립 1년8개월만에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지부는 단협 체결을 기념해 투쟁기금을 녹색병원에 기부했다.5일 지부는 지난 3일 사용자쪽과 첫 단협을 체결하고, 4일 녹색병원에 투쟁기금 3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노사는 △육아휴직 기간 연장 △육아기 노동시간 조정 △가족돌봄휴가 확대 △복리후생비 증액 등에 합의했다.유정기 위원장은 “노조 설립 이후 1년8개월만에 첫 단협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노조와 노조 산하 지부 38곳이 힘을 모아준 결과로, 지부 역시 연대하겠다”
세종호텔 해고노동자들이 복직을 촉구하며 2021년 말 호텔 앞에 설치한 천막농성장이 최근 강제철거됐다. 해고노동자들은 농성장이 철거된 날 다시 농성장을 설치했지만 또다시 강제 철거될 가능성이 커 불안해하고 있다.5일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지부장 고진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4일 오전 9시께 서울시 중구청 공무원·공무직 60~70명이 명동 세종호텔 앞 농성 천막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했다. 이 과정에서 행정대집행 대상이 아닌 피켓과 현수막 등도 함께 철거됐다. 지부는 4일 오전 10시 중구청을 항의 방문했고 피켓·현수막 등
정부가 지난해 사용자단체에 지원한 국고보조금이 1천억여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는 노조가 지난 5년 동안 1천500억원이 넘는 정부 지원을 받아 왔다며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정책을 정당화했는데 형평성을 잃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은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과 국고보조금 정치’ 노동N이슈를 발간했다.중앙연구원이 국회와 한국재정정보원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산출한 결과 2022년 5개 정부부처는 한국경총·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전경련·중소기업중앙회·중
서울시민과 노동자들이 2주간 윤석열 정부 심판을 기조로 2023년 차별 없는 서울대행진을 선포했다.너머서울과 서울민중행동·민주노총 서울본부는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주간 서울 곳곳에서 시민을 만나 공공요금 인하와 시민안전 강화, 노동탄압 중단을 외치면서 기본권에 대한 국가책임 등에 역행하는 윤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밝혔다.차별 없는 서울대행진은 올해로 20년차를 맞은 행사다. 올해는 공공요금과 시민안전, 노동탄압을 중심으로 윤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하고 대안을 요구하는 게 행사의 뼈대다. ‘
이주노동자·소상공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이해를 대변하기 위해 모인 단체들이 ‘격변기 취약계층 보호’ 필요성을 공론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사회연대노동조합연맹·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한국연극배우협회·한국베트남경제문화협회 등 50여개 단체는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약자와의 동행 연대협약식’을 열고 “국민통합과 취약계층 보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이들은 산업구조 재편과 높은 노인빈곤율로 드러나는 양극화 사회에서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화 사회,
서울시 출자·출연기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반발에도 정원감축 계획을 강행해 논란이다. 노조는 “정원감축은 구조조정이나 다름없다”며 철회를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와 서울지역 시민사회단체는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임지연 희망연대본부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장은 “상담사 정원감축과 콜센터 이전 내용을 반영해 재계약이 체결됐다고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다”며 “코로나19 시기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콜 폭주에 내몰린 상담사들을 소모품처럼 쓰고 버리겠다는 것
을 그린 고 이우영 작가의 죽음을 계기로 심각성이 드러난 프리랜서 불공정 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노동계가 관련 활동을 준비한다.4일 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에 따르면 공제회는 다음달 ‘프리랜서 공정계약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프리랜서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이우영 작가는 캐릭터 대행사와 맺은 저작권 포괄적 양도 계약으로 인해 관련 사업에 따른 수익배분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 고인이 다른 작품에 검정고무신 캐릭터를 그린 것을 두고 저작권 위반에 해당한다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시달리다 지난달
노조 회계 감시와 노동시간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고용노동부가 이를 전담할 국장급 부서를 새로 만들었다. 노동계 반발에도 노조 회계 공시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을 통한 노조 처벌, 노동시간 유연화를 강행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 것이다. 노사갈등을 중재·조정해야 할 정부가 노정 또는 노사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근로시간 개편·노조 불법행위 근절”여론 뭇매에도 ‘노동개혁’ 완수 의지정부는 4일 오전 국무회의를 열어 기존 공공노사정책관을 없애고 노동개혁정책관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고용노동부와
양대 노총이 25살을 맞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등을 돌리고 있다. 기념행사 불참은 물론 국제노동기구(ILO)에도 경사노위 행사가 ILO 기본정신을 위배하고 있다며 우려를 전달했다.3일 노동계에 따르면 양대 노총은 지난달 31일 ILO 삼자주의국(Governance and Tripartism Department)에 경사노위 행사가 노정 간 갈등을 조장하는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경사노위는 기구 모태인 옛 노사정위원회 출범 25주년을 맞아 다음달 11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국제콘퍼
한국노총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시간 제도 개편안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장외전에 들어간다. 5월1일 노동절을 기점으로 6월 최저임금 인상 투쟁, 11월 전국노동자대회 등 투쟁일정을 연이어 배치한다.3일 한국노총은 전 간부회의와 총력투쟁단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올해 시기별 주요 투쟁계획을 점검했다. 5월1일 노동절에 ‘노동개악 저지·민생파탄 규탄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서울 여의대로 일대에서 연다. “멈춰라 노동개악! 나서라 노동자여”를 대회 기치로 정했다.한국노총은 2006년 5월1일부터 꾸준히 노동절 마라톤 대회를 개최해 왔다.
한국노총 금융·공공노동자가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1심 선고가 또 다시 연기했다.2일 취재 결과 서울행정법원은 한국노총 공공부문노조협의회(공공노련·공공연맹·금융노조)가 2021년 12월28일 제기한 기재부의 2021년도 경영평가편람 수정처분 취소 행정소송 선고를 지난달 31일에서 이달 21일로 변경했다.노동계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소송을 제기한 공공노련 관계자는 “소송이 사건에 따라 소요기간이 상이하다고는 하나 행정소송을 제기한지 1년4개월이 지나도록 뚜렷한 이유 없이 판결이 지연하고 있다”고
포스코 계열사노조 5곳이 뭉쳐 연대기구를 만들었다. 포스코그룹 경영진의 부조리와 무책임한 경영 발생시 빠른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포스코노조연대는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노조·포스코DX노조·포스코엠텍노조·포스코SNNC노조·포스코인터내셔널노조 등 5개 노조가 함께했다. 화학노련 가맹 노조인 포스코인터내셔널노조를 제외한 4개 노조는 금속노련 가맹 노조다. 포스코연대 초대 의장은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이 맡았다.포스코노조연대는 출범선언문에서 “경영진의 부조리와
민주노총이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보건의료노조 전·현직 간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과 피의사실을 언론에 유출하고, 기자를 사칭해 참가자를 촬영한 혐의 등으로 김규현 국가정보원장과 국가정보원 직원 2명 등 4명을 형법상 피의사실공표죄와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미수죄로 고발했다.민주노총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국정원장과 최아무개 국정원 직원, 그리고 국정원 직원 ㄱ·ㄴ씨를 두 가지 범죄의 현행범 및 공동정범 또는 교사범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민주노총은 최씨와 ㄱ씨 등이 23일 민주노총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