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이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었다. 신규취업자는 10만명 넘게 감소했고 실업자는 85만명에 육박했다. 고용률도 매달 하락세를 거듭하더니 급기야 57%대로 주저앉았다. 지난 200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대로 구직을 포기한 실업자가 크게 늘면서 비경제활동인구는 무려 50만명이나 증가했다. 통계청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1월 고용동향을
한국전력 등 공기업들이 청년인턴 모집에 뛰어들었다. 11일 한국전력과 발전사는 총 1천656명의 청년인턴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채용인원은 한전이 450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수력원자력 390명·한전KPS 215명·한전기술 95명 등이다. 이미 채용된 314명의 인턴이 한전과 각 발전사에 근무하고 있어, 이번 모집으로 전체 인턴규모는 1천970명으로 늘어날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위기로 재취업 부담감이 커지면서 실업급여 수급률도 50%대에서 80%대로 뛰어 올랐다. 노동부는 올해 1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12만8천명에 달해 지난 96년 7월 실업급여를 지급하기 시작한 뒤로 월별 통계로는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9만3천명보다 3만
금융업체들이 최근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해 미스터리 쇼핑(암행감사)을 앞다투어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한 금융업체 창구모습.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 매일노동뉴스 "양도 많고 내용도 어려운 보험약관을 전부 읽고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은 별로 없잖아요. 자본시장통합법으로 나올 파생상품에 가입할 때도 마찬가지 상황이 될 겁니다."(증권업 관계자 이아무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해 주한 외국상공회의소와 머리를 맞댔다. 대한상의와 주한외국상공회의소는 5일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글로벌 커리어’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손경식 회장을 포함해 9개 주한외국상의 관계자와 국내 주요 헤드헌팅 기업 관계자·국내외 기업 인력개발 담당자·전국 40여개 대학 취업정보 관계자·취업준비생
올해 금융시장의 최대 이슈로 꼽히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자본시장통합법)이 4일 시행됐다. 금융당국은 증권·선물·자산운용업의 벽을 허물어 자본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고연봉'이라는 멍에 속에 1인 다중업무, 과도한 시간외근로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증권노동자들의 표정은 어둡다. ㄱ증권의 한 노동자는 "자통법은
지난해 4년제 대학 졸업생 중 취업자가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자들은 평균 28차례 입사 지원을 한 뒤에야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지난해 2월과 8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93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46.2%가 현재 취업에 성공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지난해 취직에 성공한 432명 중 29.7%(
지난해 12월 이직노동자 수가 4년 만에 최대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악화로 인한 실직자는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도 취업포기자가 늘어나면서 ‘실업자’는 오히려 줄어드는 기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2일 노동부는 ‘2008년도 고용동향 주요특징’ 자료를 통해 취업경험이 있는 실업자(전직실업자)가 지난해 12월 5만1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5
MBC(사장 엄기영)에도 인력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고 있다. 회사는 2015년까지 인력 20%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MBC는 이날 엄기영 사장 주재로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인력감축과 급여삭감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주요 내용은 2015년까지 현재 인력의 20%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MBC는 이를 위해 상반기 내
해운산업 불황 여파로 해상노동자의 임금체불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선원 임금체불이 2007년보다 약 15%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해양부는 “지난 한 해 동안 외항선 및 내항선·원양어선 및 연근해 어선사들에 대한 정기 근로감독과 선원들의 진정 등을 종합 집계한 결과 2007년의 1천279건 보다 14.6% 증가한 1천466건의 선
이명박 대통령이 다시 한 번 공기업과 금융기관을 향해 일자리 나누기의 선도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대졸초임을 줄여 신규채용을 확대하는 이른바 일자리나누기 정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29일 일자리 대책을 주제로 열린 제4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일자리나누기와 관련, “공기업과 금융기업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기도 과천시가 실업난 해소를 위해 '공사장 일자리 은행제'를 시행한다. 과천시는 29일 "기술보유자와 경험자를 사전에 파악해 각종 건설현장이나 농업 관련 사업장에 취업을 알선하는 공사장 일자리 은행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과천시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별도의 사이트를 개설해 다음달 말까지 목공·철공·석공·미장·도배·장판·전기·화훼·조경·농업 관련 기술보
“회사에서 사내커플이면서 임신까지 했으니 사표를 내라고 합니다. 경제가 어렵다는 빌미로 정리해고를 하려는 것 같습니다. 이미 제겐 업무를 주지 않아요. 신랑이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어 문제제기도 하기 어렵습니다.” 경제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여성노동자를 우선 해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지난 한 해 동안 고용평등상담실 상담내역 총 413건
증권선물거래소(이사장 이정환)가 청년인턴 50명을 채용한다. 거래소는 28일 "올해 임원 임금 삭감분과 성과급 반납분을 활용해 정원의 6.8%에 해당하는 청년인턴 50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청년 실업자의 취업능력개발과 경력형성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용 대상자는 대학교·대학원 졸업자나 올해 졸업예정자이며,
정부가 기간제 노동자의 사용기간 연장과 파견업종 확대를 모색하는 사이 비정규직법 개정의 모범으로 삼았던 일본에서는 파견노동자 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7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일본의 자동차 회사들은 파견노동자를 대량 해고하고 있다. 계약기간 중 파견계약을 파기하거나 계약갱신을 중지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자동차·철강·조선·전자 등 금속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비정규직의 83.3%가 사내하청업체 등을 통해 간접고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다수 여성비정규직은 비정규직 일자리를 옮겨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노조는 27일 소속 75개 사업장 조사를 토대로 작성한 '금속산업 비정규 여성노동자 실태조사결과'에서 여성노동자의 43%가 비정규직이며, 이 중 83.3%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대란을 극복하려면 신생기업 설립 등 창업활성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고용 빙하기의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녹색성장 중심의 창업활성화와 이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이 한국의 고용 빙하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제시했다. 연구원은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 정부는 벤처·창업활성화
앞으로 사회 양극화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과잉 공급된 자영업자와 소득이 낮고 불안정한 비정규 노동자가 늘면서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통계청은 20일 ‘향후 10년간 사회변화 요인분석 및 시사점’ 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7년 0.26 수준이던 지니계수는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뛰어오르더니 2007년
한국은행을 비롯해 대부분의 기관이 예측한 대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2%를 유지하더라도 실질적 실업자는 102만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성장률이 1%에 머물면 취업단념자(구직포기자)를 포함한 실업자가 178만에 달해 실업부조 성격의 제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 매일노동뉴스 정인수 한국고용정보원장은 19일 은행회관에서
지난해 체감실업률(유사실업률)이 7.4%로 공식 실업률의 2배를 웃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불완전취업자와 구직단념자 등 유사실업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노동시장연구본부장 등은 18일 노동리뷰에 기고한 ‘최근 노동시장평가와 2009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연구팀은 “노동시장의 대표적 지표인 실업률이 현재의 고용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