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발된 대지급금 부정수급액이 전년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수급자는 30%나 늘어났다. 대지급금은 노동자 체불임금을 국가가 대신 지급하는 제도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지급금 부정수급 기획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17개 사업장, 총 461명이 총 22억2천100만원의 대지
명시적인 고용승계 의무 규정이 없더라도 경비원 8명 중 1명만 고용승계를 거부한 것은 부당해고라는 노동위원회의 판정이 나왔다. 경비업체 변경 과정에서 면접을 실시해 대부분의 노동자가 계속 근무한다면 ‘고용승계기대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다.2일 민주일반연맹 평택안성지역노조에 따르면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2월29일 평택삼성아파트 경비노동자 ㄱ씨가 경비용역업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다.ㄱ씨 해고 문제는 지난해 11월 관리업체가 경비용역업체로 ㄴ사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의장 이해수)가 현장 조합원을 위한 커피차 운영에 나섰다. 본부는 5일 오전 창원 진해산단 선박 부품 제조업체 오리엔탈마린텍에서 출근하는 조합원들을 상대로 첫 번째 커피차 프로모션 사업을 진행했다. 최근 화물선 접안을 위한 공장 인근 바다의 공유수면 사용을 금지한 창원시를 규탄하며 집회를 벌인 조합원들을 격려하기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5일 식목일을 맞아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인 ‘푸른씨앗’ 홍보에 나섰다.공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에게 미니 화분과 씨앗키트를 나눠 주며 푸른씨앗 제도를 알렸다.푸른씨앗은 상시근로자 30명 이하 중소기업 맞춤형 퇴직급여제도로 2022년 9월 도입됐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복권기금에서 지원받아 사업을 수행해 가입자에게 혜택이 많다는 게 공단 설명이다. 사업주는 4년간 수수료가 면제되고, 부담금의 10%를 3년간 최대 2천412만원 지원받는다. 또 공단은 올해부터 월 급여 268만원 미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 목표치를 달성한 곳은 단 4곳뿐인것으로 드러났다. 급식노동자 산재신청은 최근 4년간 116% 증가했다.10년 걸려도 환기설비 못 바꾼다?환기 설비 바꾼 학교 42.8% 그쳐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는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도교육청별 급식실 조리시설 환기설비 개선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청과 근로복지공단에게 요청해 받은 자료다.강 의원과 교육공무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환기설비 개선 목표를 달성한 시·도교육청은 광주·울산·
이제부터 ‘깜깜이’ 기간이다. 이달 4일보다 이르게 결과를 낸 여론조사는 공표가 가능하지만, 오늘을 포함해 이후 조사한 결과는 투표가 끝나기 전까지 공표하면 공직선거법에 의해 제재받는다는 내용이다. 그러니 각 정당은 조사한 결과를 공표하지 못하고 내부 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 언론사도 이달 3일까지 조사한 결과를 반복해서 콘텐츠로 내보낼 수는 있으나, 깜깜이 기간에 조사한 결과는 개표 시작 때까지 참아야 한다.깜깜이 기간과 우리 정치이러한 깜깜이 기간을 두는 이유는 조작된 여론조사가 투표에 임박해 공표돼 유권자에게 혼동을 초래하
“이탕(최우식 분)의 판타지, 장난감(손석구 분)의 추리극, 그리고 송촌(이희준 분)의 누아르” 제작진이 뽑은 작품의 한 줄 카피다. 하지만 을 본 이들은 다 알 것이다. 한 명이 빠졌다는 걸. 바로 ‘사이드킥(조수)’ 노빈(김요한 분)이다.셜록 홈즈와 왓슨, 배트맨과 로빈처럼, 노빈은 자신이 히어로로 발굴한 이탕의 옆에서 사이드킥을 자처하는 인물이다. “저는 이게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랑 한 팀이 된다고 하면 아마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예요.”(노빈) “저한테 원하는 게 뭐예요?”(이탕) “정의
2011년 9월20일 밤 서울 강남 룸살롱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양문석씨는 방통위 규제를 받는 통신재벌 KT의 전무에게 수백만 원어치 술접대를 받았다.(한겨레 2011년 11월22일 1면) 그 자리엔 최종원 민주당 의원(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도 함께했다. 국회 국정감사를 이틀 앞둔 시점이었다.양씨는 90년대 후반 전국강사노조 위원장으로 민주노총 중집위원이었다. 성균관대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은 양 씨는 2001년 언론노조 정책위원을 시작으로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등으로 일했다. 공공미디어연구소와 미디어스 창간도 그의 작품
본지 2024년4월4일자 17면 “철도노동자가 원하는 정책1위는 ‘KTX-SRT 통합’ 기사에서 그래프 수치에 오류가 있어 바로잡습니다. 정확한 그래프는 홈페이지(labortoday.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회의원 후보 중 유일한 비정규직 당사자.” 정혜경(49·사진)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비례)가 스스로를 소개할 때 가장 먼저 꺼내는 말이다. 정 후보는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소니전자에 취업해 비정규직으로 5년 동안 일했다. 당시 매달 근로계약서를 써 60장의 계약서를 써 봤다. 분석에 따르면 22대 총선에 나온 초선의원 후보 2명 중 1명은 ‘여의도(정치인) 혹은 서초동(법조인)’출신이다. 그런 가운데 고용불안을 체감하는 비정규 노동자가 후보로 나선다는 것은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윤석열 정부 후반부와 맞닿은 임기,
2024년 4월10일을 기점으로 우리 사회는 어떤 변화를 시작할까.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매우 어렵다. 정당 간 3자 구도 갈등만 주목받는 선거 국면에서 노동 의제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노동계도 노동문제를 총선 의제화하는 데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는 일하는 사람의 국회를 기대하며 세 차례에 걸쳐 관련 기사를 싣는다. 서울 건설현장에서 5년째 일해온 철근공 김상윤(37)씨는 지난 여름 이상기후를 실감했다. 너무 더웠다. 지난해 7~8월 김씨는 서울시 강동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했다.
필리핀 가사노동자 도입이 늦어지면서 정부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을 활용해 국내 가사돌봄 공백을 메우는 방안을 모색하는 모양새다. 합법적 체류자격을 갖춘 유학생과 결혼이주민을 각 가정이 고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외국인 가사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을 적용하지 않으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국내 체류 외국인, 가사돌봄 활용 제안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전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2차, 경제 분야)에서 “현재 내국인 가사 도우미와 간병인분들의 임금 수준은 맞벌이 부부들이 감당하기에 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라며 “국내에
4일 미조직 근로자 지원과를 고용노동부에 신설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전해 들은 노사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노동계는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고, 재계는 정부 의도를 파악하느라 신중한 모습이다.당초 윤석열 정부는 미조직 노동자 보호 대책으로 근로자대표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노동자들이 집단적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조는 아니더라도, 근로자대표는 인정하고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일리 있어 보이지만 실제 목표는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이 보편적인 평가다. 노동시간 유연화 등 사업장 노동조건 결정을 부서별·직
자동차부품 제조사업장에서 정규직은 감소하고 비정규직 등 불안정노동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차 등 미래차 공정에 비정규직이 더 많이 채워지고 있다는 얘기다. 자동차부품 분야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노조 참여와 정부·기업·산업 차원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규직은 감소, 비정규직은 증가
차량 ‘탁송업무(치장)’를 담당하는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원청(현대차)이 직접 고용할 의무가 없다고 대법원이 최종 결론을 내렸다.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대법원에서만 4년을 기다렸지만, 근로자파견관계를 인정받지 못했다. 탁송업무는 생산공정과 직접적인 연결성이 부족한 ‘간접공정’이라 원청의 지휘·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사법부가 판단한 부분이 발목
부산 지방자치단체가 환경직종 공무직 결원을 채우지 않아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기간제 채용 또는 민간위탁 전환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부산시공무직노조(위원장 손영민)는 4일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결원보충 촉구와 환경미화원 기간제 채용 및 용역전환 결사반대’ 집회를 열었다.노조에 따르면 부산 전체 지자체 환경직종 공무직 정원 대비 부족한 인원은 144명이다. 환경미화원으로 좁히면 지난해 퇴직인원으로 발생한 빈자리 24명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다.각 지자체가 비정규직을 양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게 노조 주장이다. 노조는
2022년 말로 사라진 안전운임제의 재도입에 대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을 제외한 주요 정당이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22대 총선 주요 정당 정책질의 회신 결과를 4일 공개했다. 본부는 국민의힘·개혁신당·노동당·녹색정의당·더불어민주당·새로운미래·새진보연합·조국혁신당·진보당에 정책질의서를 보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응답하지 않았다. 본부는 “의견 차를 떠나 총선 기간에조차 국민의 질문에 답하지 않는 정당이 의정활동에 국민의 뜻을 어떻게 반영하겠다는 것인지 의문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안전운임제 재도입에
민주노총과 주요 산별노조가 22대 총선에 △기후재난시 노동자 작업중지권 보장 △기후위기 해법으로서의 공공성 강화 △산업변화의 노동자 총고용 보장 같은 기후위기 대응 과제를 발표했다.민주노총이 4일 기후위기 대응 관련 총선 요구안을 발표했다. 민주노총과 건설산업연맹·공공운수노조·금속노조·보건의료노조·사무금융노조·전교조는 “기후정의가 사회정의이며 기후위기를 야기한 이윤 중심, 개발 중심, 성장 중심의 현 사회경제체제의 전환이 진정한 기후위기 대응 해법”이라고 주장했다.민주노총과 산별노조는 우선 폭염·폭우 같은 이상기후로부터 노동자를 보
조국혁신당이 진보적 정책을 제시하며 지지율 굳히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거부한 가운데 진보 강소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도다. 녹색정의당은 진보정당의 뿌리를 강조하며 노동자의 이름으로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다짐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권 선진국’ ‘제7공화국’ 건설을 위해 행동하겠다”며 “‘검찰독재 조기종식’과 더불어 조국혁신당 공약 양대 기둥 중 또 다른 하나”라고 밝혔다.조 대표는 “사회권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누릴 권리”라며 “주거권·보육권·교육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이 성사됐다. 정부의 의료개혁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시작된 지 2개월 만에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반면에 박단 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극단의 대치상태에 있는 의정갈등 해소의 물꼬를 틀 수 있을까.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간20분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났다. 윤 대통령이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