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이던 KBS에서 방송차량을 운행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 15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쟁점은 임금인상 규모다. 16일 전국언론노조에 따르면 방송사비정규지부 KBS분회는 지난 15일부터 전국의 270명 조합원이 무기한 파업을 시작했다. KBS의 도급업체인 방송차량서비스에 속한 이들 노동자들은 “현재 123만원 수준
비정규직법 시행 이후 정규직 전환의 모범사례가 만들어졌다. 자산관리공사는 17일 이사회를 통해 비정규직 278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확정했다. 몇몇 은행에서 선보인 무기근로계약 방식이 아니라 정규직으로의 전환이다. 별도의 직군을 신설하지 않고 정규직과 동일업무를 유지하는 것이며, 1급~5급까지 정규직 전환이라는 점에서 정규직 전환의 표준모델을 제시한
현대자동차가 지난 6월 377명의 사무계약직과 연봉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또다시 39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2년 이상 일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간주하고, 동일한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의 차별을 금지한다는 비정규직법 시행에 따른 후속조치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지부장 이상욱)는 15일 "최근 진행된 3분기 노사협의회에
롯데호텔 잠실점 조리부에서 7년간 주방보조로 일해 온 김동숙씨. 그는 4개월째 주방이 아닌 지하 1층 교육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식재료를 다듬고 설거지를 하는 일이 그의 주된 업무였는데, 비정규직법 시행에 맞춰 주방보조 업무가 도급화되면서 그의 일자리도 없어졌다. 그는 "계약직보다 열악한 용역업체로는 갈 수 없다"며 도급회사로의 전적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았
한국증권업협회(회장 황건호)가 코스콤비정규직문제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건호 증권협회장은 15일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등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스콤비정규직문제와 관련해 "문제를 파악하고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증권업협회에서 황 회장과 인사부장이, 사무금융연맹에서 정용건 위원장과 강종면 증권노조
사진=정기훈 기자 (주)코스콤의 하청노동자(비정규직)에 대한 사용자성이 인정된다며 하청노동자를 직접고용 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우원식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15일 ‘코스콤 사태 관련 보고서’를 통해 “노동부의 코스콤 수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코스콤의 하청회사인 증전엔지니어링(주)은 대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15일 비정규직법 후속대책 논의를 위해 민주노총까지 참여하는 별도의 ‘논의 틀’을 구성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그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11월 말 정기국회가 끝난 뒤 사퇴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마이뉴스 및 평화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추진 의사를 분명히 하고 나섰다.
식칼·면도기 제조업체인 도루코의 강원도 원주 문막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하청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14일 전국금속노조에 따르면 문막공장 하청 B·H·S·W 등 4개 업체 소속 노동자 32명은 이날 민주노총 원주시협의회 사무실에서 노조설립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비정규노조는 이날 총회에서 임원을 선출하고 노조출범을 선언했다. 노조는 금속노조
서울○○초등학교에서 일하는 급식조리원과 과학조교·전산보조·교무보조 등 학교비정규직 7명은 지난 2일 학교 행정실장으로부터 인사규정과 근로계약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받았다. 인사규정에는 △정년 55세 적용(기존 57세) △연 2회 평가를 통해 해고 가능 △현행 하루 8시간 근무시간을 9시간으로 연장(휴게시간 포함) △과학조교·전산보조·교무보조 업무를 '교육보조
부산지방노동위원회(위원장 김경규)도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비정규직노동자에 대한 경영평가 성과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차별이라고 인정했다. 부산지노위는 지난 11일 차별시정위원회를 열어 코레일이 2007년도 경영평가 성과상여금을 지난 7월31일 지급하면서 비정규직노동자(기간제노동자)에게만 지급하지 않은 행위는 합리적 이유가 없는 불리한 처우로 차
전국금속노조(위원장 정갑득)가 투표권 행사 논란을 빚어온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을 경기지부 임원선거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10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기아차비정규직지회 선관위를 구성, 경기지부 선거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기아차지부와 비정규직지회의 조직통합이 무산되면서 투표권 행사 논란의
지난달 말 25명의 비정규직이 집단 계약해지된 부평구청 문제를 풀기 위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나섰다.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을 포함해 17개 노동, 종교, 통일, 여성, 장애인, 청년단체들이 참여했다. 현재 계약해지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부평구청에 매일 출근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11일 부평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
사진=전국여성노조 비정규직 학교영양사들이 교육부를 향해 교육기회의 차별과 고용불안 해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현행법상 비정규직 학교영양사들은 정규직 영양교사가 될 수 있는 교육기회가 막혀 있기 때문에, 이미 대학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사회로 쏟아져 나오는 대졸자 등에 밀려 일자리가 줄어들 위기에 놓였다는 주장이다. 전국여성노조(위
코스콤비정규직지부 조합원들이 코스콤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는 릴레이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조합원들은 증권선물거래소 앞 농성장에 설치된 10미터 높이의 망루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첫날인 11일에는 조용관·이유근 조합원이 단식을 진행했다. 강종면 증권노조 위원장은 이날 “살을 에는 듯한 찬바람을 맞으며 위험한 망루 위에서 단식을
전국에 처음으로 제기된 비정규직 차별시정 신청사건인 농협중앙회 고령축산물공판장 사건과 관련, 경북지방노동위원회가 같은 사안에 대해 다른 결론을 내려 차별시정제도의 실효성 논란이 또 한번 달아오를 전망이다. 11일 노동계에 따르면 경북지노위는 지난 10일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 돼지도축 업무에 대한 도급전환 이후 이뤄진 전환배치에 대해 차별을 인정했다.
전국 첫 차별시정 신청사건인 농협중앙회 고령축산물공판장 사건에 대해서도 비정규직 차별이 인정돼 차별시정 명령이 내려졌다. 경북지방노동위원회(위원장 정종승)는 10일 오후 차별시정위원회를 열어 농협중앙회 고령축산물공판장의 정세윤씨 등 10명에 대한 지난 7월 임금과 배치전환은 합리적 이유가 없는 불리한 처우로서 차별적 처우에 해당한다고 판정했다.
11일 비정규직 고용개선을 위한 노사정 대토론회에서 이상수 노동부 장관이 축사를 하던 중 이랜드, 코스콤, 기륭전자 조합원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무산됐다. 노사정위원회는 11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올리브타워에서 비정규직법 시행 100일을 맞아 ‘비정규직 고용개선을 위한 노사정 대토론회’를 개최
비정규직법 시행 후 최초로 차별시정 신청을 낸 고령축산물공판장 노동자에게 회사측이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에 대해 민간서비스연맹(위원장 김형근)이 농협중앙회를 규탄하고 나섰다. 농협중앙회가 비정규직법 시행 직전 공문을 보내 돼지도축 업무의 외주화를 지시한 결과가 노동자 해고로 나타났다는 주장이다. 서비스연맹은 10일 성명을 내고 "농협 소속인 고령축산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이번 판정은 그동안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일방적인 학교회계직원 계약해지 관행에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사립학교의 경우 최근 확정된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에서 제외돼 있다. 공공서비스노조는 현재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내 복직판정을 받아낸 정수운 씨 처럼 사립학교에서 육성회직으로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600~7
비정규직으로 채용됐더라도 장기간에 걸쳐 계약 기간이 갱신됐다면 정규직과 다를 바 없다는 노동부의 판정이 나왔다. 해당 학교가 아니라 사립학교 재단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용자라는 판단도 함께 나왔다. 지난 7월 비정규법 시행을 전후로 수년 동안 계약을 자동 갱신한 경우에도 해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것을 감안하면 학교현장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