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서열 49위인 영풍그룹의 5개 IT계열사 매출액은 1조원 규모로 세계시장 2위다. 그러나 영풍그룹 계열사 생산공장에서는 정규직을 찾아보기 힘들다. 2000년 이후 정규직을 퇴출시키고 대신 사내하청 노동자나 변형된 사내하청의 일종인 소사장들을 채워 넣었기 때문이다. 영풍그룹 계열사인 시그네틱스는 1964년 국내 최초의 반도체 조립회사로 설립됐다. 평균
10년간 두 번의 정리해고를 겪은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이 두 번째 정리해고 1년4개월 만에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다. 26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제13민사부는 지난 23일 시그네틱스 노동자 28명이 제기한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노동자의 손을 들어줬다. 또 해고기간 상당임금을 지급하라고 회사측에 주문했다. 반도체 후가공업체인 시그네틱스는 지난해 7
60~80대 아버지뻘 고령노동자에게 고성과 욕설을 하고 임금까지 주지 않은 30대 건설업주 조아무개(34)씨가 구속됐다. 조씨는 공사대금을 정상적으로 수령하고도 임금을 주지 않고 증거인멸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26일 “퇴직금과 임금을 체불한 채 도주한 사업주 두 명을 최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씨를 포함해 올 들어 임금체불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한 범국민대회가 지난 24일 오후 1천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올해 6월 시작한 범국민대회는 이번이 네 번째다. '싸우는 자들이 희망이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는 정치권에 의존하지 않고 노동자의 단결과 투쟁으로 쌍용차 문제 해결에 나서자는 목소리가 높았다.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는 “회계조작과 기획
지난 9월 경북 구미공단에서 발생한 불산가스 누출사고와 관련해 (주)휴브글로벌 대표이사가 구속됐다. 고용노동부는 25일 "불산 누출사고로 근로자 5명을 사망하게 하고 인근 사업장 근로자 및 주민 등에게 막대한 피해를 야기한 구미4공단 소재 휴브글로벌 대표이사 허아무개(48)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지난 23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고 공장 안전보
현대자동차가 대법원에서 현대차 정규직이라고 판결받은 최병승씨를 다음달 5일까지 입사서류를 내면 정규직으로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최씨의 구체적인 처우에 관한 것은 실무협의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22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11차 불법파견 특별교섭에서 현대차는 이 같은 입장을 노조측에 전달했다. 송전탑 고공농성이 37일째 맞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현대증권 노조파괴 작전회의를 주재했던 인물인 황두연 ISMG 대표와 밀접한 관계로 알려진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민주금융노조 현대증권지부(위원장 민경윤)는 윤 대표의 해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예고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현대증권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윤경은 사내이사와 차
이마트가 노조설립 한 달 만에 노조위원장을 해고했다. 노조설립을 주도한 간부에 대한 잇단 징계조치로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이마트노조(위원장 전수찬)는 “지난달 22일 해고된 김아무개 노조 회계감사에 이어 전수찬 위원장도 이달 17일 회사로부터 해고통지서를 받았다”며 “노조파괴를 목적으로 한 명백한 부당해고”라고 반발했다. 김아무개 노조 부위원장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 다산콜센터'에 대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위탁업체 3곳의 법 위반내용이 다수 적발됐다.지난 19일 서울노동청이 민주노총 서울본부 희망연대노조에 보낸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따르면 다산콜센터를 위탁운영하는 3개 업체(KTCSR·효성ITX·MPC)가 상담원들의 연장근로수당을 미지급하고
곰 캐릭터 인형을 생산하는 유명한 사회적기업이 상습적인 임금체불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은 20일 "경기도 성남시에 사업장을 둔 ㅌ사는 장애인들을 고용해 사회적기업 인증까지 받았지만 임금이 체불돼 노동자들이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곰 캐릭터와 청각장애인을 고용했다는 소문이 퍼지며 유명세를 탔던 이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이 41일간의 단식 끝에 병원으로 실려 간 지 12시간 만에 쌍용차 노동자 세 명이 아슬아슬한 송전철탑 위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한상균(51) 전 쌍용차지부장과 문기주(52) 정비지회장, 복기성(37) 비정규직지회 수석부지회장은 20일 새벽 4시께 쌍용차 평택공장이 내려다보이는 정문 앞 도로 건너편 300미터 지점에 있는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이 단식농성을 중단했다. 지부는 19일 오후 3시50분께 김 지부장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 119 응급차를 통해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김 지부장은 5대 종단 대표 등 주위의 만류를 받아들여 단식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 쌍용차 정리해고 국정조사를
본지 11월16일(금)자 표지가 11월15일(목)자로 잘못 인쇄돼 발송됐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학교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소했다. 연대회의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공공운수노조 전회련본부·전국여성노조로 구성돼 있다. 연대회의는 15일 "교육감과 교과부가 국공립 학교비정규직의 사용자이니 교섭요구사실을 공고하라는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에도 교과부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날 오전 교섭에 나
삼환기업노조(위원장 홍순관)가 최용권 회장을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삼환기업은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자금난을 겪어 오다 올해 7월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뒤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노조는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회장은 건설현장별로 1천만원에서 2천만원씩 횡령하는 등 10년에 걸쳐 수백억원의
고용노동부직업상담원노조(위원장 이상원)가 15일 국가인권위원회에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차별시정 진정을 제기했다. 민원인들을 상대로 일자리 알선과 실업급여 상담업무를 하는 노동부 직업상담원들이 유사한 업무를 하는 노동부 7·9급 공무원과 비교해 각종 수당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다. 노조에 따르면 전국 노동청 고용센터에 340여명의 무기계약직 직업상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가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도시형 생활주택 건설현장 등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업재해 전체 추락사망자의 68%가 건설현장에서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은 13일 "2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산업재해가 주로 발생하고 있었다&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지난 4일간 단식농성을 벌이던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 대한 대대적인 낙선운동을 경고하고 나섰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12일 새벽 5시께 새누리당사에서 농성을 벌이던 양동규 노조 부위원장과 김득중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김태연 쌍용차 범대위 상황실장·최기민 쌍용차지
검찰과 고용노동부가 창조컨설팅으로부터 노조파괴 자문을 받은 사업장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가 창조컨설팅의 자문을 받은 영남대의료원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과 노조는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대의료원은 지난 2006년 창조컨설팅의 자문을 받고 노조파괴 시나리오에 따라 노조를 무력화한
검찰과 고용노동부가 창조컨설팅에서 자문을 받았던 사업장 세 곳을 압수수색하면서 노조파괴 등 부당노동행위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부당노동행위를 암세포에 비유하면서 강력한 처벌의지를 밝힌 터여서 수사가 다른 사업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11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검찰·노동부 합동으로 압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