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일 밤이었다. 김원기 국회의장 주선으로 여당과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실에서 만났다. 본회의가 끝난 뒤였다. 김한길 여당 원내대표는 4월 국회 초반에 비정규 법안을 먼저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동의를 표했다. 그리고 3월 한달은 아무 일도 없는 듯 지나갔다. 임시국회가 예정된 4월이 됐다. 민주노동당은 법안
정부가 노사정위원회에서 특수고용직 보호입법 논의를 재개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에서의 논의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아 앞으로 일단 정부의 계획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이에 따른 특수고용직 보호입법에 대한 논의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정부는 지난 24일 노사정위에 (특수고용직) 분과위를 구성하고 정부도 자체적인 TFT를 구
25일, 울산행 버스 안에선 자꾸 한숨만 나왔다. 불과 4년전, 200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울산의 진보진영은 단지 2% 부족했을 따름이었다. 당시 송철호 민주노동당 시장후보는 박맹우 한나라당 시장 당선자의 한뼘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석패했다. 그후 송철호씨는 진보정치가 아닌 ‘참여정치’로 거듭나, 청와대 품으로 들어갔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
올해 임금피크제보전수당을 받은 기업들이 2~3년가량 고용정년이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노동부는 올해 임금피크제보전수당을 지급받은 8개 기업 89명의 고용정년이 55~58세에서 58~60세로 연장됐고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임금피크제를 더 많이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임금피크제보전수당 지급상황을 보면 8개 기업
정부가 내세우는 한미FTA 예상 효과 중 외국인투자가 들어와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은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6일 한미FTA저지 금융부문 공대위 4차 워크숍에서 정종남 투기자본감시센터 국장은 “정부의 주장대로 외국인투자가 늘어도 노동자의 삶이 나아지는 일은 결코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 국장
지난 2월27일 밤 9시. 환노위 여야 의원들이 황급히 회의장 뒷문을 빠져나가 엘리베이터를 향해 뛰었다. 노회찬 의원을 비롯한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이들 의원들을 쫓아 뛰었다. 기자들도 같이 뛰었다. 그러나 한발 늦었다. 엘리베이터 문은 이미 닫혔다.기자들이 노회찬 의원을 둘러쌌다. 노 의원은 잠시 머뭇거리다 “도망갈 짓을 왜 하냐"고 목
닷새 앞으로 다가온 5·31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의 선전을 바라는 각계의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듬직한 우군인 노동계는 물론, 의료계, 법조계, 예술계 등의 공식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25일 오전 여의도 민주노동당 중앙당에서 여성노동자 4,004명의 서명이 담긴 지지선언문을 발표했다.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노사정이 노사관계 로드맵 논의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가운데 6월말까지 집중적으로 논의해 최대한 합의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노사정위원회(위원장 김금수)는 25일 오전 노사정위 대회의실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24일 열렸던 노사정대표자회의 운영위원회 논의 상황에 대해 이 같이 보고했다. 노사정대표자회의 운영위에 참여하고 있는 김원배 노사정위 상임
공무원노조 파업참가자 징계를 거부해 법원으로부터 직무를 정지당했던 민주노동당 소속 울산의 두 구청장이 지방선거에 매진하기 위해 공직을 사퇴했다. 이상범 북구청장과 이갑용 동구청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구청장직 사퇴를 선언하고, 각각 24일과 25일 이임식을 가졌다. 두 구청장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최선을 다해왔지만 임기를 한달여 남겨 놓고 마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1인 평균급여의 남녀간 격차가 무려 2,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전문업체 잡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 2005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8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1인 평균급여액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들의 연간 1인 평균급여액은 약 5,174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직원의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된 파견법 가운데 불법파견 부분은 ‘2년 후 고용의무’로 돼 있다. 여당과 한나라당이 합의해 만든 수정안인데, 이는 한나라당원안과 같다. 지난해 4월 인권위 의견은 ‘고용의제’였다. 지난 11월말까지의 노동계 공통 요구안도 ‘고용의제’였다. 한국노총 최종안과 지난해 12월 여당이 낸 수정안은 ‘즉시 고용의무’였다. 한나라당은
지난 24일 새벽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미국 현지 기자회견에서 한국 내 반자본주의 정서가 강하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국세청, 감사원 등의 조사에 우려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금융산업노조 외환은행지부가 24일 “그들이 왜 은행의 대주주가 될 자격이 처음부터 없는 국제 사기꾼 집단에 불과한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논평했다. 금융산업노조
민주노총이 노사정대표자회의 불참을 결정함에 따라 노사정은 지체 없이 특수고용직 입법화와 노사관계 로드맵의 실질적인 논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결정이 내려진 바로 다음날인 24일 정부는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해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대책’ 마련을 위한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또 노사정대표자회의 운영위원회도
지난해 11월25일. 한국노총이 요구해 여당이 판을 잡은 비정규법 노사 교섭이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한 채 지지부진하던 때였다.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여당 환노위 의원들과 한국노총 관계자들이 만났다. 여당에서는 제종길 환노위 간사와 이목희, 우원식 의원 등이, 한국노총에서는 이용득 위원장과 백헌기 사무총장, 김종각 정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금융노조 산하 국책금융기관들이 자율경영 쟁취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12일 금융노조 중앙위가 ‘국책금융기관자율경영 쟁취특별위원회’를 상설기구화 하기로 결정한 이후, 국책특위(위원장 유선기)는 22일 대표자 1차 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응(자산관리공사지부) △예산지침, 부당감사 대응(신용보증기금) △금융기관 낙하산 인사 저지(수출입
다음달 5일 한미FTA 협상이 시작되는 가운데 한미FTA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노사정위원회(위원장 김금수)가 23일 오후 여의도 노사정위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한미FTA와 노동관련 주요이슈’ 제2차 월례토론회에서 이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노동시장 구조조정 따른 노동자 퇴출 가능성 있어”
대형할인점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고 중소영세상인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이 추진된다.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대형할인점의 설립요건, 영업시간, 영업품목 등을 제한하고 의무 휴일일수를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지역유통산업 균형발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을 23일 대 발의 했다. 법안 발의에는 민주노동당 의원 9명과 임종인 열린우리당 의원 등 10명이 참여했다.
노사정위원회 산재보험발전위원회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이 위원회는 8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날 첫 회의를 가진 산재보험발전위는 김상균 위원장(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비롯해 노사정 각 3인과 공익위원 7인 등 모두 17명으로 위원구성을 마쳤다. 앞으로 산재보험발전위는 △보험적용·징수·재정 △요양·재활 △보험
“지난해 4월 제가 주재한 노사정 협상에서 노동계는 사전 사용 사유제한을 포기했습니다. 자신들의 주장이 틀려서가 아니라 한국적 현실에서는 적용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내린 결단이었습니다. 이것을 지난해 정기국회 하반기부터 다시 들고 나와 막무가내식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난 4월12일 이목희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상수 노동부장관이 최근 특수고용직 보호입법 논의를 노사정위원회에서 재개토록 요청하겠다고 발언한 뒤 특수고용직 보호입법 논의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이상수 장관은 지난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가진 기자브리핑을 통해 “당초 비정규법이 국회를 통과한 뒤 특수고용직 보호입법을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더이상 미룰 수가 없다고 본다”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