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이 부진한 1분기를 딛고 2분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자동차·화학·이차전지 같은 업종이 2분기 매출 증대를 노린다. 산업연구원은 제조업체 1천50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제조업 경기조사를 실시해 집계한 경기실사지수(BSI)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BSI는 0~200점 범위 내에서 산출한 지
고금리와 정부의 대출규제로 2022년 임금근로자 부채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2018년 이후 지속 하락하던 연체율은 2022년 상승세로 반전했다. 통계청이 28일 오후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은 5천115만원으로 전년보다 1.7%(87만원) 감소했다.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규제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총은 ‘2024년 기업규제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규제로 응답 기업의 43.3%(복수응답)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지목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윤석열 정부 조세·재정 정책을 두고 공정과세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달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3일 공개했다.조사 결과, 현 정부의 조세정책이 경제적 능력이 큰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1.8%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답은 19.1%에 그쳤다. 참여연대는 “공정과세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분석
법인세를 줄이고 대기업에 소득공제를 몰아준 윤석열 정부의 감세 기조 속에서 유일하게 근로소득세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아 27일 공개한 ‘최근 5년간 세목별 세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국세수입을 항목별로 살펴봤더니 근로소득세만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재벌체제 개혁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민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업을 감시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기업 주식 사들이기에 집중되는 국민연금 투자운용 방식을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는 21일 성명을 내고 “우리 주식시장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한반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국전력공사가 자구책으로 제시한 한전KDN 지분 매각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전력연맹·한전KDN노조는 19일 성명을 통해 “전력 공공성 위협하는 한전KDN 지분 매각 계획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전은 지난해 11월 500%대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 서울 공릉동 인재개발원 부지를 팔고, 자회사 한전KDN 지분 20%를 매각하는 등 방법으로 1조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한전KDN은 한전 자회사 중에서도 ‘캐시카우’로 불린다. 한전KDN은 지난해 말 한전에 약 1천600억원을 중간배당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가채무가 전월 대비 4조원 증가한 1천109조원에 이르고, 정부 총수입은 1년 전보다 42조원 줄어드는 등 나라살림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재정 상황을 담은 ‘1월 재정동향’을 11일 발표했다.지난해 1~11월 정부 총수입은 529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세·세외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2조4천억원 줄었다. 소득세 13조7천억원, 법인세 23조4천억원, 부가세 5조7천억원이 각각 감소했다. 부동산거래 위축, 기업실적 부진, 부자감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혼 남성이 늘면 경제활동참가율·근로시간 같은 노동공급 총량이 줄어드는 반면, 미혼 여성이 늘면 노동공급 총량이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혼 남성은 저학력, 미혼 여성은 고학력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은행은 8일 BOK이슈노트 ‘미혼인구 증가와 노동공급 장기추세’를 발표했다. 초혼 연령이 늦어지는 만혼
세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한국은행에서 빌려 쓴 돈이 117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한 이자만 1천506억원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아 8일 공개한 ‘대정부 일시대출금·이자액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한국은행에서 일시 대출한 누적 금액은117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내년에 대폭 삭감될 위기에 처한 사회적경제 예산 원상복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를 비롯한 73개 단체가 모인 공대위는 18일 오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선미 의원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같은당 김영배·민형배 의원, 강은미 정의당
올해 국세 수입이 예상보다 60조원 가까이 덜 걷힐 것으로 예측됐다. 기업 실적 악화로 법인세가 줄고 부동산 시장 침체로 양도소득세도 감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18일 기획재정부의 ‘2023년 세수 재추계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재추계한 올해 국세 수입은 341조4천억원이다. 올해 예산안 발표 때 추산했던 세입 400조5천억원보다 59조1천억원(14.8%) 덜 걷혔다. 역대 최대 오차율로, 3년 연속 오차율은 10%를 넘기고 있다.정부는 세수 감소 이유로 법인세를 지목했다. 정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반도체 업황 침체 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4일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지난 2·4·5·7월에 이은 5차례 연속 동결이다.금통위원들은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목표 수준(2%)으로 안정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긴축 방향을 유지하기로 전원 일치했다. 아울러 주요국 통화정책과 경기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가계부채 흐름도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어 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 모두 최종금리를 3.75%까지 열어 둬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
중앙행정기관 공무직 노동자들이 “공공부문 무기계약직 중 임금이 가장 낮은 중앙행정기관 공무직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예산편성 제도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는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노동시장 이중구조 확대하는 정부 예산편성 고발 중앙행정기관 공무직 노동자 증언대회’를 열었다. 2021년 공무직위원회 내부자료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공무직 노동자는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지방공기업 등 공공부문 공무직 중 임금이 가장 낮다.신철 노조 조직국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4개 조직 11명 공무직 노동자의 2018년부터
윤석열 정부의 구직급여(실업급여) 보장성 약화 추진이 노동시장 취약계층 노동자에게 징벌을 가하는 정책과 다름없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반복수급을 부정수급으로 일반화해 문제 삼으면서, 정작 도움이 필요한 반복실업 노동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개별 관리는 포기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윤석열 정부 실업급여제도 개정방향의 문제점과 고용보험제도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앞세우는 노동정책과 실업급여제도 개정 방향의 모순점을 짚었다. 남재욱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가 집필했다.정부
윤석열 정부 출범 뒤 2028년까지 감세효과가 총 89조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근로소득자 하위 35%는 면세점 이하로 세금감면 혜택이 전무하다는 분석이다.나라살림연구소는 27일 발간한 ‘2023 세제개편안 감세규모’ 제목의 이슈페이퍼에서 2022년 세제개편안을 통해 2028년까지 감세효과 73조4천억원, 2023년 반도체 등 세액공제에 따른 2028년까지 감세효과 13조원, 2023년 세제개편안을 통해 2028년까지 추가 감세효과 2조9천억원 등 2028년까지 감세효과는 총 89조3천억원이라고 제시했다.구체적으
지난 2분기 우리 경제는 내수시장은 얼어붙고 수출·수입·투자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소비마저 줄어들면서 경제성장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1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0.7%)·2분기(0.8%)·3분기(0.2%) 등으로 저성장을 이어가던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같은해 4분기 -0.3%로 뒷걸음질했다. 올해 1분기에는 민간소비 증가(0.6%)에 힘입어 0.3% 성장
전세사기와 역전세 피해 현장에서 정부를 대신해 공공의 역할을 하는 사람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노동자들이다. 최근 잇따라 전세사기 사건이 터지면서 공사 노동자들도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빠졌다. 그런데 공사 노동자들은 일할수록 박탈감만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전세사기 피해자 보증금 대신 내 '적자'25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공사 직원들은 이번달 성과급을 도로 반납했다. 공사가 지난달 기획재정부의 2022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미흡(D)’ 등급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공사는 지난해 1천25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한은 금통위는 13일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3.5%)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2021년 8월 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한 뒤 올해 1월까지 3%포인트 올렸다. 지난 2월 동결을 결정하면서 이번까지 네 번 연속 동결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8월 이후 다시 3% 내외 수준으로 높아지는 등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국의 통화정책, 가계부채 흐름 등도 지켜볼
지난해 실질임금 인상률과 실질 최저임금 인상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않은 임금인상이 윤석열 정권 이후 이어지면서 저임금 노동자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5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내놓은 ‘4분기 연속 실질임금 하락’ 보고서에 따르면 실질임금 인상률은 2021년 2.1%에서 지난해 -0.2%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5%에서 5.1%로 높아진 영향이 컸다. 실질임금 인상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노동부 사업체 노동력조사가 1명 이상 사업체 월 임금을 조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