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을 앞두고 지인들에게 어떤 선물을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추석맞이 재정사업에 나선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선보인 선물 품목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금속노조 경기지부는 고창 복분자주와 복분자 엑기스를, 쌍용차비정규직지회는 김세트를, 대우자동차판매지회는 홍삼엑기스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발레오만도지회는 샴푸·비누세트,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양말세트, 푸른기술지회는 곶감세트를 내놓았네요.

-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십전대보탕을 팔고 있는데요. 수익금은 장기수 선생들과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을 위해 쓰인다고 합니다.

- 이 밖에 콜텍 노동자들이 손수 담가 판매하는 고추장·된장세트도 인기라고 합니다. 매일노동뉴스도 직원 선물 중 하나로 콜텍 노동자들의 고추장을 선택했는데요.

- 금속노조 인터넷노보(ilabor.org)에 가면 장기투쟁사업장들이 내놓은 다양한 선물품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어려운 노동자들도 돕고, 추석선물도 하는 '일석이조' 아닐까요. 벌써부터 마음이 훈훈해지네요.

중국의 젊은 농민공들 "마음에 안들면 회사 떠나"

- 중국에서 가난한 계급의 상징이기도 한 농민공들의 이직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답니다.

- 국제노동협력원과 중국공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과거 생계 문제만 해결되면 만족해했던 농민공들이 최근에는 급여·복리후생·노동환경·업무난이도 등을 따진 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장을 옮기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합니다.

- 중국경제가 성장하면서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커진 원인도 있고, 신세대 농민공들이 늘어나면서 자아의식이나 권리의식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 실제로 최근 농민공들은 80년 이후 출생한 신세대가 많다고 하네요. 중국에서는 이들 세대를 '바링허우' 세대라고 부릅니다.

- 중국정부나 기업들이 바링허우 세대의 등장을 놓고 고민이 많을 것 같은데요. 바링허우세대들이 중국사회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저출산 대책에도 여성 경력단절 '여전'

- 여성노동자의 71%가 출산 때문에 일을 그만둔 경험이 있고 8.9%는 다른 일로 바꾼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국 여성노동자의 80%가 출산 때문에 경력단절을 겪고 있다는 얘긴데요.

- 한국여성노동자회가 전국 1천181명의 여성노동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한 결과인데요. 여성노동자회는 13일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는데요.

- 조사결과에 따르면 출산 전에는 정규직 비율이 62.9%였으나 출산 후 재취업한 경우 정규직 비율이 28.5%로 뚝 떨어졌다고 합니다. 출산이 여성 경력단절의 원인이자 비정규직화의 원인임이 밝혀진 셈인데요.

- 반면에 여성의 산전후휴가 사용률은 10%에 그쳤습니다.

- 정부가 아무리 저출산 대책을 내놓아도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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