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 40주기를 앞두고 지난달 26일부터 '전태일다리 이름 짓기 범국민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이 9일 캠페인에 동참한다. 이번 캠페인은 청계천 버들다리를 전태일다리로 공식 명명하고자 전태일 열사의 생일인 지난달 26일부터 기일인 11월13일까지 각계각층에서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노총은 9일 오전 김동만 상임부위원장을 비롯해 대외협력본부 간부·금융노조 파견간부·KB국민은행지부 관계자 등 10여명이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버들다리 위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전태일다리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연설과 피케팅을 진행한다. 전국공기업노조연맹도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날짜를 조율 중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올해는 전태일 열사 40주기를 맞아 그 정신을 되짚어 보는 중요한 시기”라며 “캠페인 동참은 한국노총도 전태일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부위원장과 양정주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은 (재)전태일재단(구 전태일기념사업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한국노총은 제14회 전태일노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