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노동뉴스>는 6일 ‘가스공사 노사, 단협 해지 10개월 만에 협상 타결’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3일 민주당 소속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이 중재를 통해 노사가 최종 합의안을 주고받았다는 내용인데요.

- 가스공사 노사는 이날 오전 9시 조인식이 열 계획이었는데 무산됐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전날 오후 늦게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이 직접 주강수 공사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6일 열리는 국회 지식경제위에 출석하라는 요구를 받았기 때문인데요.

- 공공노조 가스공사지부는 “주 사장이 국회에 참석해야 할 정도로 시급한 문제가 없었음에도 장관이 직접 연락해 출석할 것을 요구한 것은 단협 조인식을 막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실제로 지경부 관계자가 공사 인사노무팀에게 단협 체결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공공기관 단협 맺기가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려운 현실이군요.

언론노조, 총파업 기록 모아요

- 정부의 언론개편·장악에 맞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파업을 벌였던 전국언론노조가 '파업 백서'를 만든다고 합니다. 언론자유 수호를 위해 싸웠던 언론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지요.

- 언론노조는 이를 위해 언론노동자의 파업 기간 중 본부·지부·분회 등 산하 조직들이 발표한 성명이나 발간한 노보, 사진 자료 등 총파업 관련 기록들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언론노조는 파업 백서에 언론노동자들의 다양한 활동 기록은 물론 총파업 화보집도 함께 실을 예정이라고 하네요.

- 언론노조는 파업 백서를 1천페이지 정도로 제작할 예정인데요. 그만큼 파업과 관련해 실을 소식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언론노동자가 모두 함께한 총파업도 중요하지만 YTN·MBC·KBS 등 주요 방송사들의 잇따른 단사 파업 소식도 빼놓지 않고 실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대로 언론노동자들에게는 자랑스러운 역사의 기록물로 남게 될 것 같군요.

혈연·지연·학연이 없으면 안 되는 나라?

-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이 특채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 외교부가 유 전 장관의 딸이 특채에 응시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 원서접수에서 면접 때까지 유 장관의 딸을 합격시키기 위해 관계 법령을 어겨가면서 특혜를 제공했던 것이라는데요.

- 트위터 이용자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는데요. '혈연·지연·학연이 아니면 구성이 힘든 나라'라는 자조섞인 내용에서부터 '역시 음서제도의 부활인가'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한 트위터리안은 '장관 딸인데 더 엄격하게 심사하지 않았겠냐'고 말했던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말이 '가증스럽게 느껴진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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