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년간 민주노총 사무총국에서 일했던 김영제 전 대협국장이 사표를 냈습니다.

- 김 전 국장은 통일사업에 누구보다 뜨거운 열성을 보인 간부였는데요. 1일 민주노총을 떠나는 소회를 담은 편지를 ‘노동과 세계’에 게재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 올해 55세인 그는 민주노총 사무총국을 사직하고 출신 조직인 건설노조 서울지부 조합원으로 현장에 복귀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는데요.

- 그는 “비정규 건설노동자로서 삶과 운동을 이어 가면서 민주노총의 발전에 계속 복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무총국에서는 최고령이었지만 소속 조합에서는 아직도 중견 수준의 젊은 일꾼”이라는 우스갯소리로 12년의 민주노총 사무총국 생활을 정리했는데요.

- <매일노동뉴스>도 최고령 민주노총 간부의 새로운 출발에 건승을 빕니다.

국민 절반 이상 "인천국제공항 매각 반대"

- 최근 한 방송사 시사프로그램이 인천국제공항 매각 배경 등에 대해 보도하고, 가수 김C가 "인천국제공항이 팔렸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서 인천국제공항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는데요.

- 이런 가운데 주목할 만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56%가 공항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찬성은 15%에 머물렀다네요.

- 세계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이 매각될 경우 서비스의 질 저하와 항공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노동계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인데요.

- 국민의 여론이 명확하게 드러난 셈인데요. 정부가 이를 반영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 같네요.

엄기영 전 MBC 사장 생각은…

-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정치권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 엄 전 사장이 최근 강원도 춘천으로 주소지를 옮긴 것을 두고 이런저런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곳은 민주당이었습니다. 조만간 나올 민주당 소속 이광재 강원도지사의 대법원 판결과 연관짓고 있는데요.

- 민주당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이 지사가 지사직을 박탈당하는 대법원 판결이 나올 경우에 대비해 한나라당이 엄 전 사장을 재선거에 출마시킬 의도를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60일 이전에 해당 지역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해야 합니다.

- 이 지사는 올해 6월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 민주당은 지난 6·2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 과정에서 엄 전 사장에게 잇따라 러브콜을 보낸 바 있는데요.

- 엄 전 사장은 어떤 생각으로 주소지를 옮겼을까요. 그의 머릿속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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