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받은 10권을 들고 역 앞에서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는 말만 외웠는데 50분 안에 다 팔렸다. 한 시간 내에 못 팔면 그만둬야지 했던 일인데 희망이 보였다. 이곳이 내 미래다."(역삼역 1번 출구 박종환씨)

- "중년신사인 마지막 손님이 잔돈이 필요 없다고 해서 '저희는 구걸하러 온 게 아니고 책을 팔러 나왔다'고 얘기하니 손님이 '아이엠 쏘리'라고 해서 마음이 풍요로웠다."(연세대 정문 건너편 터널 아래 김수원씨)

- 지난달 우리나라에 착륙한 빅이슈코리아가 노숙인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빅이슈코리아는 홈리스(노숙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소셜 엔터테인먼트 매거진인데요.

- 지난달 창간호가 4천200부나 팔렸다고 하네요. 빅이슈는 영국의 친환경 기업 '더 보디숍' 창업자 아니타 로딕의 남편 고든 로딕이 노숙인의 자활을 돕기 위해 동료 존 버드와 함께 91년 창간한 주간지라고 합니다.

- 지하철을 오가며, 거리에서 노숙인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를 전달해 보는 것 어떨까요. 잡지책 가격 3천원 중에 1천600원은 홈리스에게 돌아갑니다. 이달에는 안젤리나 졸리의 소식도 실려 있네요.

말하기 대회보다 노동권 보호가 우선

- 외국인노동자들의 한국말 실력을 겨루는 '한국말 한마당' 대회가 개최된다고 합니다. 9월 중순부터 지역별 예선을 시작한다고 하네요.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다음달 3일까지 지역별로 예선 참가 신청을 받고 같은달 11일 대전지역을 시작으로 12일에는 서울과 경인·경기·경기북부지역에서, 19일에는 전남 광주지역본부에서 지역예선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 지역예선에서 선발된 결선 진출자는 오는 11월14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할 수 있는데요.

- 결선에서 단체로 참가하는 '노사화합' 부문의 상위 3개팀에게는 50만~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사용주와 외국인노동자가 본국을 다녀올 수 있는 여행권이 지급됩니다.

- 개인부문 최고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70만원과 표창장도 수여된다고 합니다.

- 공단 관계자는 "글로벌 직장 문화를 조성하려면 의사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대회를 계획했다"며 "노사화합을 이끌 수 있도록 대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말하기 대회도 좋고, 노사화합도 좋은데요. 외국인노동자들의 노동권 보호를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하지 않을까요.

남녀 임금격차 벌어져, "여성 연봉 남성의 77%"

- 남녀 직장인의 연봉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크루트가 직장인 이력서 52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올해 남성 직장인의 평균연봉은 2천799만원, 여성은 2천176만원으로 여성이 남성의 77.7%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 인크루트에 따르면 평균 연봉은 2005년 남성 2천403만원, 여성 1천850만원(남성의 77.0% 수준)에서 2008년 남성 2천528만원, 여성 2천34만원(남성의 80.5% 수준)으로 차이가 좁혀졌다가 지난해 다시 벌어지기 시작해 올해는 그 격차가 더 커졌다고 합니다.

- 금융위기로 고용시장이 나빠진 것이 상대적 약자인 여성에게 악영향을 미친 건 아닌지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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