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광장 이용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고, 사용목적에 집회 등을 추가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이 최근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개정안은 13일 본회의 표결로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데요.

-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민들의 여가선용 등의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던 서울광장에서 집회나 시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의 허가를 얻어야 했던 각종 행사도 신고만 하면 개최할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이러한 개정안이 처음 상정된 게 아니라고 하네요.

- 지난 7대 서울시의회에도 광장개방을 요구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이 상정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해당 상임위는 "공유재산인 서울광장은 허가 후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결정해 개정안을 폐기했다고 하는데요.

- 서울시는 조례 개정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의 요구를 검토하고 있다고 하네요.

- 13일 서울시의회가 서울과장을 시민에게 돌려줄 지 주목되네요.

중산층이 가장 두터운 나라는?

- 세계적으로 중산층이 가장 두터운 나라는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 4개국으로 조사됐습니다.

- 12일 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중산층 가구 비중에서 처분가능소득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개 나라 중 16위를 차지했는데요.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 4개국의 경우 중산층 비중이 40.7~46.7%로 중산층이 가장 두터운 사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중산층을 중위소득 50~150%에 속한 가구로 정의해도 한국의 중산층 비중은 58.9%로 OECD 21개국 중 17위에 그쳤습니다.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나라는 멕시코(45.4%)·미국(55%)·아일랜드(56%)·벨기에(56.5%) 정도입니다.

- 특히 지니계수로 측정한 경제적 양극화 수준과 정당 간 정치적 양극화 지수 사이에 0.96이라는 매우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현대차, 국내 소비자는 봉?

- 현대자동차가 국내에서는 폭리를 챙기면서도 해외에서는 영업손실을 감수하고 저가 할인공세를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 금속노조 정책연구원은 12일 '자동차 판매 및 부품공급 폭리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노조는 이날 현대차에 "국내 소비자를 봉으로 알고 있냐"고 되물었습니다.

- 조사 결과 현대차의 대표차종인 아반떼의 경우 99년에서 2009년 사이 국내 가격을 74.4%나 올린 반면 미국에서는 23% 인상하는 데 그쳤다고 합니다. 쏘나타 기본형도 같은 기간 국내에서는 무려 123.5%나 올랐지만, 미국에서는 인상률이 24.7%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엑센트·그랜저·산타페 등 다른 차종도 마찬가지였는데요.

- 금속노조 정책연구원은 "현대차는 부품과 원자재를 비롯한 재료비 상승과 차종고급화에 따른 사양·옵션 증가로 제조원가가 올랐다고 항변하지만 가격상승요인을 고려하더라도 국내 판매가격을 매년 7%~17% 올린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현대차 해외 공장 상당수가 적자경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 해외에선 마이너스 영업이익을 감수하면서 국내에서는 폭리를 취하는 현대차. "국내 소비자를 봉으로 아는가"라는 질문 아닌 질타를 받을 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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