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4대 보험 징수통합 시행을 앞두고 해당 공단 노조들이 오는 16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보건복지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노동조건 저하 없는 징수통합 방안 마련을 촉구한다.

근로복지공단노조(위원장 이종수)·건강보험공단직장노조(위원장 성광)·공공노조 전국사회보험지부(지부장 김동중)로 구성된 ‘사회보험 공공성 강화와 졸속통합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는 10일 오전 대표자회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공투본은 "지난해 6월 노사정이 징수통합과 관련한 각 공단의 전환인력에 대한 인사와 처우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는 내용에 합의한 바 있다"며 "정부가 이를 지키지 않고, 관련 제도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안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투본은 국민연금공단·건강보험공단·근로복지공단 간 최고 8%까지 임금격차가 발생하고 근로복지공단의 고용정보관리제도 도입에 따라 560명의 신규인력이 필요하나 정부가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공투본은 복지부 산하 사회보험 징수통합준비위원회의 정부안 처리(17일)를 하루 앞둔 16일 복지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정부안 상정 중단과 노동조건 저하 없는 징수통합 방안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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