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MB친위부대를 전면에 내세운 최악의 개각”이라며 “말로만 소통을 내세우면서 4대강을 밀어붙이려는 오만한 개각이자 안보무능, 외교파탄의 책임을 물어 꼭 교체해야 할 책임자들을 잔류시킨 책임회피 개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민주당은 “영남 대통령에 영남 국회의장, 영남 한나라당 대표에 이어 영남총리까지 임명한 것이 지역균형 인사”라며 “측근 정실인사를 기용한 이명박 친정체제 공고화 의도가 숨어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은 “향후 국정운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MB식 오만과 독선 인사의 완성판”이라며 “쇄신개각을 요구했던 국민기대를 짓밟은 최악의 개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노동당은 “개각 명단을 보면 청와대가 밝힌 세대교체나 소통의 내각과는 거리가 먼 친정체제 강화로 현 정국을 돌파하겠다는 승부장을 던진 것”이라며 “일방독주 개각을 강행한 이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으며 국회 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보신당도 “40대 총리라고 내세운 김태호 후보자는 박연차 게이트와도 연루된 의혹이 있고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 지명은 더욱 기가 막힌다”며 “반성과 성찰이 없는 인사”라고 이번 개각을 일축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번 개각이 친서민과 소통·화합이라는 이명박 정부 집권후반기 국정목표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됐다”며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통을 통한 안정적 국정운영을 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