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공공기관 경영자율권 확대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올 상반기까지 상당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중소기업은행,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를 등 4개 기관을 경영자율권 확대 시범기관으로 선정하고 올해 1월 경영자율권 확대내용과 그에 상응하는 성과목표에 대해 자율경영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동북아 허브공항 실현을 성과목표로 내세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상반기 항공여객수 및 화물물량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 27% 증가했다. 영업역량 제고를 목표로 한 중소기업은행은 은행직원 1인당 대출금이 전년 말 대비 10억6천만원 가량 순증했다.

또 한국가스공사는 유전·가스전 확보 매장량 증대를 목표로 엔카나사 보유 3개 광구의 지분 50% 참여로 2천400만톤가량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확보했다.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내세운 지역난방공사는 조직정비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11%를 달성했다.

기재부는 “내년 4월 말 4개 시범기관의 이행실적을 평가해 인사조치·성과급 지급 등의 후속조치를 할 계획”이라며 “4개 기관 평가결과 확정 전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은 임기만료 직전 분기까지 실적을 평가해 연임건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또 올 12월 중 자율권 확대 시범사업의 추진성과를 검토해서 경영자율권 대상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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