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불볕더위로 인해 낮에는 근무하기 힘들고 밤에는 잠들기 어려운 나날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3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고 불쾌지수가 80 안팎까지 치솟는 무더위가 이어졌다고 하네요. 거의 모든 사람이 빠짐없이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이런 무더위에는 갑자기 찬물로 샤워를 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준비 없이 물에 들어가는 것처럼 심장 등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하네요. 더위가 절정에 다다르는 한낮(정오부터 오후 4시)에는 야외활동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고요.

- 직장에서는 직원들에게 낮잠시간을 주는 등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두통이나 현기증 등 몸에 이상을 호소하는 직원에게는 강제휴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 특히 야외에서 일하는 산업·건설현장은 공사 중지를 검토하거나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야간 근무를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합니다. 국토해양부와 고용노동부도 건설사업장에서 '무더위 휴식시간제(Heat Break)'를 운영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하네요. 무더운 여름, 안전수칙에 따라 건강한 직장·가정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스마트워크 찬반 팽팽

- 새로운 근무체제인 ‘스마트워크’에 대한 직장인들의 찬성과 반대 여론이 엇비슷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마트워크는 영상회의 등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형태를 의미하는데요.

-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3일 직장인 5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워크에 긍정적인 응답자는 57.2%였고 실효성이 없어서 부정적이라는 응답자는 42.8%였습니다.

- 다만 직장인들은 ‘스마트워크가 정착하기 어렵다’(34.6%)는 입장보다 ‘기업의 근무 문화에 변화를 가져올 것’(52.0%)이라는 의견을 많이 냈는데요. 스마트워크의 장점으로는 사회 전반적인 비용 감소(52.6%)를 제일 먼저 꼽았습니다.

- 가족과의 유대관계 강화(18.7%)나 업무능률 향상(15.5%) 등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꼽혔죠. 반면 부정적인 면으로는 조직 결속력 저하(35.2%), 직원 관리 곤란(32.9%), 업무 태만(27.3%) 등이 꼽혔습니다.

노동부·복지부 장관 누가될까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10일쯤 후임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부처 장관들을 일괄 내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 국정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재임 2년이 넘는 장수 장관들을 교체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 이번달로 재임 2년이 넘는 장관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유명환 외교통상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이만의 환경부, 장태평 농림수산부, 전재희 보건복지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 7명인데요.

- 임태희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통령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노동부 장관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6·2 지방선거 이후 영리병원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복지부 장관에 누가 내정될지도 관심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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