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직장인의 82%가 ‘노조가 필요하다’고 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었는데요. 노조는 언제 필요한 것일까요?

- 이럴 때 절실하지 않을까요? “월급날이 돼도 한숨만 나오는 긴한숨씨, 상시적인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최불안씨, 억울한 일이 생겨도 하소연 할 곳이 없는 손해만씨….” 이들은 멀리 있지 않은 바로 우리 곁의 미조직노동자들인데요.

- 한국노총이 미조직노동자 조직화에 열심이라고 하네요. 한국노총이 2일 미조직노동자 조직화를 위한 리플렛 ‘알고 보면 참 쉬운 노동조합 만들기’를 전국 산하조직에 제작 배포했다고 합니다.

- 리플렛에는 노조설립 절차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간단명료히 정리했고, 한국노총 대표번호(02-6277-0000)를 비롯해 중앙법률원 전국무료상담전화(1566-2020), 26개 산별연맹, 16개 시도지역본부, 20개 지역노동교육상담소 연락처를 명시해 상담이나 지원이 필요한 경우 연락할 수 있도록 했네요.

- 우리나라 노조 조직률은 10%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내년 7월이면 복수노조 시대가 열리는데요. 어느 때보다도 미조직노동자의 조직화가 절실한 때가 아닌가 싶네요.

"직장인61.1% 올해 계획한 목표 작심삼일"

- 올해도 벌써 절반이 지났는데요. 연초에 계획한 목표는 얼마나 실천하고 계시나요?

-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목표를 세웠던 남녀 직장인 5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61.1%의 응답자가 올해 계획한 목표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 올해 계획한 목표를 조사해보니 남녀직장인 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여성 직장인의 경우 ‘다이어트’라고 답한 응답자가 59.4%로 가장 많았던 반면, 남성 직장인은 ‘이직’이 41.3%로 가장 높았다.

- ‘목표 달성을 위해 본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실천의지’라는 응답이 54.6%로 가장 많았구요. △실행세부계획(33.9%) △경제적 자유(28.3%) △시간적 여유(23.1%) 순이 뒤를 이었는데요. 목표를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도 ‘의지부족’이라는 응답이 40.7%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많은 업무량(29.4%) △시간부족(21.6%) △경제적 빈곤(19.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저생계비로 한 달 나니 '적자'

- 참여연대가 2일 ‘최저생계비로 한 달 나기’ 캠페인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서울 성북구 장수마을에서 7월 한 달간 최저생계비 체험에 참여한 다섯 가구의 가계부를 분석한 결과 모든 가구에서 최저생계비 대비 최소 8%, 최대 16%의 적자가 났다고 합니다.

- 특히 직장인이 있는 가구는 교통통신비 비중이 다른 가구에 비해 컸고, 노인이 포함된 4인가구는 의료비, 아동을 둔 3인가구는 교육비 지출이 매우 컸다고 하네요. 지출 내역별로는 식료품비 비중이 가장 높았고 주거비·교통통신비·가구집기 등 순이었습니다.

- 참여연대는 다음달 1일 정부의 실계측 최저생계비 발표를 앞두고 시민이 체험한 의견을 제시해 최저생계비 책정에 반영되게 하려고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중소도시 최저생계비를 전국적으로 단일 적용하거나, ‘젊고 건강한 가구’를 표준가구로 두고 산출한 최저 생계비는 도시 빈민층이나 장애인 가구 등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저소득층 생존권과 직결되는 최저생계비만큼은 현실에 맞게 재설정돼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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