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한국 남성의 흡연율은 42.6%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0.5%포인트 감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평균 28.4%)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편인데요.

- 보건복지부가 전국 성인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흡연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금연의향 가격으로 평균 8천510.8원이 나왔다고 하네요. 담배 한 갑에 8천510원하면 금연을 할 의사가 있다는 뜻입니다.

- 스트레스보다는 습관이 돼서 담배를 피운다는 응답자가 증가한 것도 눈에 띕니다. 효과적인 금연정책으로는 금연구역 확대(22.8%)·담배가격 인상(18.7%)·흡연단속·처벌강화(18%)·금연캠페인·홍보(16.3%) 등이 꼽혔네요.

- 복지부는 성인남성 흡연율 30%대 진입을 위해 보다 강력한 금연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 이런 생각도 듭니다. 담배가격을 올려 담배를 끊게 만들기에 앞서 담배를 피울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개선하는 게 먼저 아닌가요.

“금융은 어렵지만, 알아야 한다”

- 국내 노동·시민·사회단체 7곳이 모여 만든 '금융규제 강화 및 투기자본 과세를 위한 시민사회네트워크'가 7일 고려대 4·18기념관에서 미국과 독일 등의 비정부기구 활동가들을 초청해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는데요.

-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한 독일의 활동가는 “내 주변 사람들도 금융은 너무 어렵고 복잡해 이해도 잘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진보진영이 보건의료·교육·환경 등 당장 눈앞에 보이는 문제에 집중해야지 선물과 옵션 등 쓸데없는 얘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그럼에도 그는 "금융이 실물경제 위에서 군림하는 상황에서 노동자·서민들이 금융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파생상품을 예로 들며 기아의 문제를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기아 인구가 1억명이 증가해 10억명이 됐다는 겁니다.

- 실제 2007년 말 식량가격이 폭등했던 이유가 사모펀드와 헤지펀드 등 투기자본의 선물거래 때문이었는데요. 전통적인 국내 시장을 떠난 투기자본들이 석유와 식량을 대량으로 사들여 '선물가 상승→식량가격 폭등→전 세계 기아 문제 심화'로 이어진다는 얘기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4대강 논란, MBC 100분 토론서 시시비비 가릴까

- 6·2 지방선거 이후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정치권의 힘겨루기가 다시 불붙고 있는데요. 가열되고 있는 ‘4대강 사업’ 논란이 MBC 100분 토론에서 다뤄진다고 하네요.

- 8일 자정 12시10분 방송되는 100분 토론에는 김기현 한나라당 국회의원·김진애 민주당 국회의원·김계현 인하대 지리정보공학과 교수·박진섭 생태지평연구소 부소장 등이 출연해 각각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합니다.

- 또 지방자치단체 단체장들을 차례로 연결해 4대강 사업의 추진 경과와 입장을 듣는 순서도 마련됐다고 합니다.

- 그동안 제대로 된 토론회와 검증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4대강 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질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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