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실시하고 있는 해외취업 연수사업의 실적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홍영표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공단의 해외취업 연수사업 모집률은 지난 2007년 113%에서 2008년 98%, 2009년 90%로 감소했다. 올해 모집률도 지난달 말 현재 39%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수 도중 탈락하는 비율은 2007년 15%였다가 지난해 27%로 급증했다. 취업률은 2007년 55%에서 지난해 26%로 급락했다. 해외취업 알선사업의 취업률은 2007부터 2010년 5월까지 평균 9.2%에 그쳤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단의 글로벌 취업지원사업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민간기관 등의 장애인고용률은 여전히 의무고용률에 미치지 못했다. 홍 의원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가·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민간기관의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은 각각 1.97%, 1.86%에 머물렀다. 2008년 1.76%, 1.72%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의무고용률(국가·지자체 3%, 공공기관·민간기관 2%)을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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