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6월은 공공기관 기관장과 노동자에게 그 어느 때보다 가혹한 달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이례적으로 이달에만 2번 개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 공공기관운영위는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성적을 공개하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를 오는 16일 확정합니다. 이어 23일 성과연봉제·임금피크제를 비롯한 공공기관 보수체계 개편안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기관장 4명이 해임, 17명이 경고를 받은 바 있는데요. 올해도 경고를 받으면 경고 2회 누적으로 해임이 건의돼 공공기관 기관장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 노사관계도 우려됩니다. 그동안 기재부 공공정책국은 "성과연봉제 표준모델안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밝혀 왔지만, 23일 공공기관운영위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 공공기관들이 그야말로 ‘폭풍전야’ 상태에 놓여 있네요.

“내가 정말 죄를 지었나요”

- MBC가 이근행 언론노조 MBC본부장과 오행운 PD를 해고하기로 결정하자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는데요.

- 해고 대상이 된 두 사람의 인연이 알려지면서 비판여론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 사내 게시판에서 사장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오행운 PD는 촛불정국 당시 지나친 공권력 행사로 개인의 기본권과 사상 표현의 자유가 침해당한 실상을 보도한 ‘PD수첩-내가 정말 죄를 지었나요’(2008.10) 편으로 제7회 언론인권상 본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 특히 이 작품은 함께 해고당한 이근행 본부장과 오 PD가 공동연출한 작품이어서 눈길을 끕니다.

- 오 PD는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분들의 걱정과 격려 고맙습니다”라며 "이근행 본부장님과 제가 PD수첩에서 방송을 해 언론인권상을 받은 PD수첩 787회 제목이 '내가 정말 죄를 지었나요'였다"고 밝혀 답답한 심정을 우회적으로 털어놓았습니다.

고용통계와 노동부의 진정성

- 노동부가 최근 고용노동부로의 명칭 변경을 앞두고 노동통계 보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결과와 노동부 조사결과를 보완·분석하는 일인데요.

- 노동부는 지난 4일 통계청이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해 통계청 조사를 보완하는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언론이나 트위터 등에서는 "노동부가 통계청과 지나치게 힘겨루기를 한다. 불리한 조사는 감추려고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 노동부 관계자는 "고용통계를 보완하려는 것일 뿐"이라며 "노동부의 순수한 의도를 다른 방향으로 몰아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는데요.

- 노동부의 진정성은 향후 발표할 고용통계에서 확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노동부의 새로운 통계가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고, 객관성을 갖추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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