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모회사인 프랑스 르노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그룹은 쌍용차 인수 문제를 놓고 내부 논의를 거친 끝에 지난 28일 인수의향서를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에 제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쌍용차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는 르노그룹을 비롯해 인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조업체인 마힌드라그룹·대우버스 대주주인 영안모자·서울인베스트먼트(사모펀드) 등 6~7곳으로 늘어났다.

삼정KPMG는 이들 업체의 인수의향서를 검토한 뒤 다음달 6일 예비실사적격자를 선정해 진행조건을 통지하고, 7월 중순까지 예비실사적격자에 대한 예비실사를 실시한 뒤 7월20일 최종입찰제안서를 접수한다. 삼정KPMG는 평가를 거쳐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쌍용차가 물량(3천612주)을 새로 발행해 새 주인에게 제3자 배정으로 넘기는 형태로 진행된다. 인수자는 전체 주식수의 50%+1주를 소유,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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