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협력사들에게 지급하는 대금 결제기간을 단축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상생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25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하이닉스와 협력사들의 모임인 '하이닉스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82개 협력사 대표를 비롯해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박태석 하이닉스반도체 노조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이날 4~6주 걸리던 협력사 대금 결제기간을 2주로 절반 이상 단축하기로 했다. 장비나 원자재 등 협력사들의 성격과 상황을 반영해 결제조건도 맞춤식으로 바꿀 예정이다. 이어 하이닉스가 실시 중인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에 협의회 회원사들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우수협력사에게는 신기술 공동개발에 우선권을 주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날 하이닉스협의회 회장으로 재선출된 이완근 신성홀딩스 회장은 "업계가 호황일 때 하이닉스와 협력사 모두가 긴밀히 협력해야 더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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