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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대우차노조 투쟁 지휘중인 김일섭 위원장> "정부는 왜 노조의 최종안을 검토하지 않는가"
"정부·채권단은 노조의 '최종안'을 좀더 상세히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희망퇴직과 무급순환휴직이라는 노조안이 제시됐음에도 왜 안 받아들이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대우자동차노조의 김일섭 위원장은 23일 대우차 부평공장 인근의 산곡동성당에 다시 진을 쳤다. 이곳에서 김 위원장은 정부와 채권단, 회사가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공권력으로 노조를 탄압한다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한편, 정부가 좀더 협상의 여지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노조에서 16일 마지막 희망퇴직안을 내놨을때 회사는 어떤 입장이었나?

=노조가 희망퇴직과 무급순환휴직 등 양보안을 다 내놨음에도 회사측은 기존의 정리해고 입장을 고수하며 노조안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중에는 (이영국) 사장이 전화로 미안하다고 하더라. 노조안에 합리적인 부분이 있음에도, 자기 책임 관할이 아니라고 하면서. 결국 인력에 대해 여러가지 활용방안이 있음에도 정부는 '정리해고 강행'으로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인 것 같다.

-지금 조합원 동력이 얼마 안되는 것 같다. 대책은?

=회사측은 1,750명 정리해고 대상자에 대해 24일까지 (정리해고는 불이익을 받는다며) 추가 의원퇴직 신청을 받으며 조합원들을 유혹하고 있다. 게다가 공권력은 대우차 조합원을 소·돼지마냥 때리고, 삼삼오오 모여있기만 해도 연행해 무조건 구류를 살게 하니 조합원들이 밖으로 나오기 힘들었다. 그러나 노조는 간부와 조합원간에 유기적 결합을 높여 모든 방법을 동원해 조합원들을 모아내겠다. 또한 본조에서 간부를 파견해 각 지부와의 결합을 높이려 하고 있다. 지금은 노조의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

-19일 이후 정부 등은 GM과의 매각이 급류를 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GM에의 매각은 국내 자동차산업을 방치하는 격이다. GM은 결국 부평공장을 매각해버리고 창원, 군산공장을 중심으로 운영을 해서 투자자본의 3∼4배를 되가져가려고 한다. 이는 또한 1,750명을 넘어 나머지 부평공장 수천명의 직원들을 정리해 거리로 내쫓는 것을 의미한다. 이 투쟁이 멈춰서는 안되는 이유다.

-정리해고 기준에 대한 조합원들의 문제제기가 많다.

=그렇다. 회사는 공정하게 했다지만,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85∼87년 대우차 투쟁의 역사를 함께했던 활동가들이 전체의 34%, 93∼99년 입사해 현장 소위원 등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활동가가 39%를 차지하고 있다. 기준과 원칙이 노조활동가를 없애겠다는데 맞춰져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민주노총과의 투쟁 계획은?

= 대우차 투쟁은 단사차원이 아닌 전국적 대정부 투쟁이어야 한다. 대우차가 무너지면 우리 자동차산업은 전체 무너진다. 노조는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과 유기적 투쟁을 만들어내는 등 대정부 투쟁으로 더이상 정부가 책임을 피하지 않고 노조와 빠른 시일내 '교섭창구'를 열어 해결책을 찾는데 주력할 것이다. 만약 정부가 (응하지 않는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정부에 요구하고 바는 무엇인가?

=지금 회사는 노조와 대화하지 않겠다고 한다. 노조는 정부가 단지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정리해고 했다는 명분에만 집착하지 말고, 노조의 최종안을 상세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LTN 참조, www.labornews.co.kr)

연윤정 기자  labortoda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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