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은 지난 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반대하며 분신한 고 허세욱씨의 3주기입니다.

- 고인은 ‘저 멀리 가서도 묵묵히 꾸준히 민주노총과 같이 일하고 싶다’고 유서에 남겼는데요.

- 그 뜻을 받든 '민족민주열사 허세욱 정신계승사업회'는 그동안 모은 기금을 3주기 추모제를 맞아 비정규직·해고자 자녀들에게 장학금으로 쾌척하기로 했습니다.

-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해고자·기륭전자 조합원 자녀 등 모두 6명의 학생들에게 100만원씩 지급할 예정인데요. 고인이 생전에 후원했던 공부방 어린이들에게도 후원금을 전달한다고 합니다.

- 쉰 넷의 나이로 운명할 당시까지 결혼도 하지 않고 지하 단칸방에서 살면서 어려운 이들을 돕는 데 앞장섰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지막 기능경기대회에서

- 최근 전국 16개 시·도에서 지방기능경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56개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 중 특이한 경력의 선수들이 많다고 합니다.

- 그중에서도 양복종목에 눈에 띄는 선수들이 많은데요. 이 종목 유일한 여자선수인 서울대회의 이민정(41)씨, 최다 기능경기 출전자인 서울대회의 전면규(55)씨, 대회 최고령자인 경기도대회의 한남목(73)씨 등입니다.

- 그런데 양복종목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기능경기대회에서 사라진다는군요. 25번째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전씨는 “장인과 기술이 존중받는 사회라면 맞춤양복도 희망이 있다”며 마지막대회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100대 기업 직원들 월급은 얼마?

- 국내 100대 기업 평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5천971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 8일 재벌닷컴이 매출 상위 100대 상장사(금융사 제외)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임원급을 제외한 평직원의 지난해 연봉은 평균 5천971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년도 5천819만원보다 2.6%(152만원) 증가했는데요.

- 조사 결과 전체의 절반이 넘는 59개 기업은 전년 대비 연봉이 오른 반면 41곳은 줄었는데요. 업종별로는 실적이 양호했던 전자·자동차·유화·유통기업의 직원들의 연봉이 오른 데 반해 철강·건설·중공업·조선 기업은 상대적으로 더 떨어졌습니다.

- 기업별로는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엔지니어링의 평직원 연봉이 전년보다 3.3% 오른 평균 7천552만원을 기록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10.9% 인상된 7천514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GS건설(7천374만원)·대한유화(7천360만원)·호남석유화학(7천257만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 대우조선(7천193만원)·한화석유화학(7천161만원)·서울도시가스(7천133만원)·현대중공업(6천990원)·기아자동차(6천883만원)도 연봉이 높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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