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사업장 금연운동과 ‘근로자 마음의 건강 가꾸기 운동’을 전개한다.
노동부는 6일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사업장 차원의 건강증진 활동을 통해 건강한 노동인력을 확보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부는 사업장에서 금연운동을 하고 마음의 건강을 가꾸는 이른바 ‘나쁜 것 하나 고치고 좋은 것 하나 하기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기준 남성 노동자의 흡연율은 50인 미만 사업장 52.4%, 50인 이상 사업장은 54.6%에 달한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율(42.5%)보다 훨씬 높다. 노동자의 흡연은 직업성폐암 같은 작업관련성질환의 발생을 촉진한다. 석면과 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경우를 1로 봤을 때 석면에 노출된 경우는 폐암발병 위험성이 5.2배, 흡연에만 노출됐을 경우는 10.8배에 달한다.

석면과 흡연에 모두 노출됐을 경우는 폐암발병 위험성이 53.2%로 급증한다. 노동부는 "'담배연기 없는 쾌적한 사업장' 캠페인을 통해 노동자 흡연율을 5년 내에 30%로 떨어뜨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장 직무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마음의 건강’ 관리 매뉴얼을 보급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노동부는 세계보건의 날인 7일 서울지방노동청에서 개최하는 ‘근로자 건강증진운동 활성화를 위한 노사정 토론회’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남양유업(주)에서 2003년부터 진행한 ‘사업장 금연운동’ 우수사례와 유한킴벌리(주)에서 펼치고 있는 ‘근로자 마음의 건강관리’ 우수사례도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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