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당이 23일 한목소리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정계은퇴를 요구했습니다. 이른바 ‘봉은사 외압사건’ 때문인데요.

- 안상수 원내대표가 봉은사 주지인 명진 스님을 ‘좌파’ 운운하며 봉은사를 직영사찰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사건입니다. 당시 동석했던 김영국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안 원내대표의 발언은 모두 사실"이라고 다시 한 번 확인했는데요.

- 민주당은 “민주사회의 기본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정치인이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는데 그 선을 넘었다”며 정계은퇴를 요구했습니다.

- 민주당은 인종차별이나 성차별적인 발언, 3권 분립을 부정하는 발언, 전쟁을 선동하거나 매카시즘을 선동하는 발언, 정치권이 종교에 개입하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요. 연일 터지는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의 ‘설화’가 모두 해당되는군요.

영화도 보고 이름도 새기고

- 1950년 한국전쟁에서 일어난 노근리 양민 학살사건을 다룬 영화 ‘작은 연못’의 개봉을 앞두고 노동시사회가 열립니다.

- 이 영화는 문성근·고 박광정·송강호·문소리·박원상 등 142명의 한국 대표 배우들과 229명의 스태프들이 출연료를 받지 않고 8년에 걸쳐 제작한 작품인데요.

- 4월15일 공식 개봉일에 앞서 이달 22일부터 전국 8개 지역을 돌며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시사회를 연다고 합니다. 서울은 29일과 30일 이틀간 롯데시네마 영등포에서 노동시사회가 열리는데요.

- 영화 제작진은 ‘작은 연못’ 필름 구매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사회를 관람한 관객이 배급위원회에서 준비한 필름 구매봉투에 1만원을 넣고,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적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참여한 사람의 이름은 영화 상영 시작과 동시에 10초간 노출된다고 합니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1벌의 상영용 필름을 소유하게 되는 셈이죠.

-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필름 배급 방식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자세한 내용은 '작은 연못' 배급위원회(02-702-0380, alittlepond2010.co.kr)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남성상사는 왜 인기가 좋을까?

- 직장인들이 남성상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23일 회원 1천486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상사 유형’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3.9%가 ‘남성상사’라고 답했는데요.

-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성은 65.8%, 여성은 61.3%로 남녀 모두 남성상사를 더 선호했습니다. 남성이 남성상사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대화가 잘 통할 것 같아서’(36.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네요. 여성이 남성상사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을 것 같아서’(27.6%)를 첫 번째로 꼽았다고 합니다.

- 여성상사와 일하는 것에 대해서도 67.1%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이유는 ‘유연성 있게 일을 해서’(20.2%)가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객관적으로 평가해서’(16.6%)·‘배려심이 많아서’(14.4%)·‘기타’(11.4%)·‘위계질서가 심하지 않을 것 같아서’(8%)·‘회식자리에 부담이 없어서’(7.6%) 등의 응답도 있었네요.

- 실제로 여성상사와 근무해 본 경험자들의 긍정도(60.2%)는 근무 경험이 없는 직장인의 긍정도(80.9%)보다 낮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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