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계와 정부가 화학물질로 인한 폭발·화재 등 대형사고를 막기 위해 힘을 모은다.
노동부는 “24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화학사업주단체와 함께 ‘공정안전 리더십 선언’을 채택하고 사업장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고 23일 밝혔다. 허원준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한화석유화학 부회장)과 오강현 대한석유협회 회장(전 한국가스공사 사장)·한주희 한국RC협의회 회장(대림산업 대표이사) 등 업계 대표들이 참석한다. 정부측에서는 김윤배 노동부 산업안전보건국장과 노민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참석한다.

정부는 업계의 리더십 확산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안전관리 우수사업장의 경우 감독을 완화하는 등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날 채택될 공정안전리더십 선언서는 각 기업의 최고 관리자가 공정안전리더를 맡고, 노동자를 안전관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밖에 △공정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한 재원 확보 △공정안전 보고서 이행상태 정기평가 △사업장 이사·임원 등 관리자가 공정안전리더십 구체적 수행 책임 △공정안전리더십 우수사례 공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선언에 참여하는 5명의 대표는 공정안전리더십 그룹을 결성해 지속적으로 안전리더십 확산활동을 벌여 나갈 예정이다. 리더십 그룹 회장은 노민기 이사장이 맡는다.
현재 울산·여수석유화학단지는 설립된 지 30년이 넘어 설비 노후로 인한 사고발생 우려가 높다. 노동부와 산안공단은 중대사고를 예방을 위해 9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공정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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