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반대투쟁을 벌여 온 이경수 금속노조 대림자동차지회 지회장이 구속됐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창원시 성산동 대림자동차 본관을 점거해 회사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이 지회장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점거농성에 참여했던 조합원 4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대림차 회사 본관과 옥상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며 회사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회사측이 판매부진을 이유로 직원 665명 중 193명을 희망퇴직시키고 10명을 무급휴직, 47명을 정리해고한 데 반발해 농성을 벌였다. 지회는 지난 19일 노사협상을 통해 정리해고자 47명 가운데 19명을 복직시킨 뒤 무급휴직 처리하기로 합의하고 농성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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