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계고교 출신 이상의 학력자 10명 중 8명은 학교 졸업 후 정규직 고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한국고용정보원이 22일 발간한 ‘청년층 구직역량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계고교생과 2·3년제 대학생, 4년제 대학생 등 8천1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문계 고교생의 82.57%, 전문대생의 79.88%, 4년제 대생의 85.61%가 “자신들이 향후 대기업·중소기업·공공기관에 상관없이 정규직에 고용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 하지만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통계에 따르면 졸업자의 56.1%(전문대학 64.5%, 대학 54.6%) 정도만 정규직으로 채용됐는데요. 청년들의 기대수준이 취업현실과 거리가 있어 보이네요.

- 청년들은 또 첫 직장 한 달 급여로 평균 186만원은 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전문대생은 168만원, 전문계고교생은 182만원, 4년제 대학생은 205만원을 각각 자신들이 원하는 첫 월급 액수로 꼽았습니다.

여성 수난시대

- 여성노동자들이 퇴직하는 이유로 출산과 육아 문제보다는 노동조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 눈길을 끕니다.

-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과거에 직장을 그만둔 경험이 있는 여성 8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퇴사이유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는데요.

-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를 둔 기혼여성의 경우 퇴직사유로 출산과 육아·결혼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습니다.

- 반면 미혼이거나 자녀가 없는 기혼여성은 ‘근로조건 불만’이 절반 가까이로 높았다네요.

-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자녀가 있는 기혼여성 10명 중 2명이 원치 않는 퇴사를 경험했다는 것인데요.

- 권고사직이나 구조조정처럼 비자발적 요인으로 회사를 그만뒀다는 응답의 경우 미혼여성은 9.3%, 자녀 없는 기혼여성은 11.2%로 나타났는데요. 자녀가 있는 기혼여성은 23.5%로 두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 출산파업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닌 것 같네요.

'워크넷'과 '잡영'을 아시나요

- 독자 여러분들은 혹시 워크넷과 잡영을 아십니까. 둘 다 노동부가 운영하는 사이트인데요. 워크넷(work.go.kr)은 취업포털사이트이고 잡영(jobyoung.work.go.kr)은 중소기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사이트입니다.

- 요즘 같이 취업하기 어려운 때에 잘 활용하면 괜찮은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곳인데요. 문제는 이런 사이트나 정부의 고용정책이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 실제 워크넷이나 잡영을 알고 찾아가는 구직자들이 얼마나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 마침 임태희 노동부장관이 22일 간부회의에서 노동정책 홍보가 부족하다고 질타했다고 합니다.

- 홍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요. 노동부가 노동정책에 대한 획기적인 홍보방안을 찾기를 바랍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