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이 6기 집행부가 들어선 이후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영훈 위원장도 "반드시 임기 안에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는데요.

- 민주노총의 변화는 단지 사업방식이나 조직문화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사무총국 성원들의 노동조건과 처우에 관한 사항도 있다고 합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임기 내에 민주노총이 '가고 싶은 직장 5위' 안에 들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노동조건과 처우를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는데요.

- 민주노총은 이와 관련 예산의 일부를 배정해 건물 이전이나 리모델링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민주노총 건물이 '어둡고 칙칙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 민주노총 홍보실도 이러한 위원장의 생각에 착안해 민주노총 기자실을 '노동담당 기자들이 가고 싶은 기자실 1위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고 합니다. 정호희 대변인은 "민주노총 기자실이 칙칙하고 불편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를 바꿔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 민주노총 기자실이 이전에 비해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노동담당 기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가고 싶지 않은 기자실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대변인이 직접 기자실 개선을 언급한 만큼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네요.

장석춘 위원장과 N씨의 공교로운 재회

- 지난 17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본회의에서 재미있는 광경이 연출됐는데요. 바로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과 노대래 기획재정부 차관보 간의 입씨름이 그것이었죠.

- 알려지지 않은 발언 중에 흥미로운 발언이 있었습니다. 한창 정년연장을 둘러싸고 장 위원장이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에 반대하는 기재부를 비판하자 노 차관보가 “오해”라며 반격한 뒤의 일인데요.

- 장 위원장은 “노 차관보는 지난 복수노조·전임자 논의 과정서 우리를 많이 잡으려고 한 인물”이라며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노 차관보의 얼굴이 순간 빨갛게 달아올랐는데요.

- 아는 사람들은 이 발언의 의미를 알고 있지요.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지난해 10월 전임자·복수노조 문제로 시끄러울 당시 장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청와대와 경제부처 비밀TF가 강경정책을 주도하고 있다며, 그 주도자들의 이니셜까지 공개하며 비판한 바 있는데요. 당시 장 위원장이 공개한 N씨가 노대래 차관보라는 소문이 파다했지요.

- 장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당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공교로운 재회가 아닐 수 없네요.

트위터로 정책제언 받는 일본 총리

- 하토야마 유키로 일본 총리가 트위터로 국민의 정책제언을 받는다고 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미 영국이 트위터로 시민들로부터 정책제언을 받아 국정에 반영하고 있죠. 일본 정부는 영국 사례를 참고해 이르면 다음달부터 하토야마 총리가 트위터로 국민의 정책제언을 받기로 했습니다.

-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 1월부터 거의 매일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미 35만명의 팔로어가 그의 글을 보고 수백 개의 댓글을 달고 있죠. 일본은 총리와 국민과의 정치적 거리를 좁히고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 일본 정치인들의 트위터 사용도 확산되고 있는데요. 일부 언론에 따르면 트위터를 쓰는 일본 정치가는 300여명이고, 이 가운데 현역 의원만 60여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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