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노동과 건강이라는 관점에서 산업보건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산업보건역사전시관'이 문을 연다.

23일 서초동 대한산업보건협회(회장 윤임중) 사옥에서 개관하는 이 전시관은 선사, 고대시대로부터 20세기까지를 조명한 서양의 산업보건역사와 고려시대부터 현재까지의 한국의 산업보건활동을 비롯한 관련 통계자료에 대한 열람이 가능하다. 총 55점이 소장돼 있으며 개관하는 날부터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산업보건협회는 전시내용을 정리한 '산업보건역사총람'을 최근 발간했는데, 시기별로 법, 정부정책, 민간 보건분야의 활동과 연구실적 등을 구분해놓고 있다. 특히 1954년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탄광진폐증, 1987년 원진레이온의 이황화탄소 중독 등 직업병의 발생 역사가 시기별로 정리돼 있어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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