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일·가정 양립 차원에서 노동부가 실시한 단시간상용직 직업상담원 모집 결과 2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달 18~24일 모집을 실시한 단시간상용 직업상담원 합격자 명단을 11일 발표했다. 총 90명 모집에 2천475명이 지원했으며 노동부는 89명을 최종 선발했다.

합격자 현황을 보면 여성이 88명(98.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5~39세가 35명(39.3%), 30~34세가 31명(34.8%)으로 30대가 74.1%에 달했다. 다음으로 40~44세 16명(18%), 30세 미만 6명(6.7%), 45~49세 1명(1.1%) 등의 순이었다.

합격자의 98.9%(88명)는 취업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85.8%(67명)는 자녀를 두고 있었다. 합격자들은 2주간 현장 실무수습과 직무교육을 마친 뒤 각 지역 고용지원센터에서 구인·구직 상담과 취업알선 업무를 하게 된다. 상담인들이 몰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일하며, 전일제 직업상담원에 준하는 보수체계와 호봉체계가 적용된다. 상여금과 가족수당 등 각종 복지혜택도 받는다.

정부는 노동부와 여성부 등에서 단시간상용직 도입을 시범실시한 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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