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공무원노조가 25일 세 번째로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한다고 합니다. 노조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양성윤 노조 위원장은 "현 정부의 공무원노조 탄압이 도를 넘었고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며 "이명박 정부의 공무원노조에 대한 정책은 징계외에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 행정안전부는 공무원노조를 압박하는 각종 지침을 내려 보내고, 지방자치단체가 경징계를 내린 공무원에 대해 중징계를 하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는데요.

- 양 위원장은 "대통령 스스로 소통하자고 하면서 정작 소통하자는 노조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이라면 공무원노조를 파트너로 인정하고 노조가 무슨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지를 듣고 설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법률 입안 5천건 넘었다는데

- 18대 국회의원들의 법률안 입안건수가 5천건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22일까지 국회 법제실에 의원들이 의뢰한 법률안이 5천99건에 달합니다.

- 18대 국회가 개회한지 1년9개월 지난 것을 감안하면 5천건 돌파는 매우 빠른 속도라고 합니다. 17대 국회에서는 같은 기간 2천353건이었고, 16대 국회는 1천682건이었답니다. 두세 배 증가한 거죠.

-18대에서 의원이 발의한 법률안 건수도 6천279건으로 지난 17대에서 의원입법안으로 발의된 전체 법안 6천387건과 비슷한 수준이랍니다. 법제실은 “최근 여야 간 대립하는 모습을 국회의 모든 현상으로 여길 수 있으나 18대 국회의원들이 어느 시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입법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국회의원들이 본연의 역할을 하는 것은 좋은 일인데요. 그래도 입법활동은 양보다는 질로 평가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정견발표 없는 임원선거

- 한국노총 외기노련이 22일 위원장 선거를 경선으로 치른 가운데 조영철 현 위원장이 박빙의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 그런데 이날 선거에서 후보자들의 정견발표 문제를 놓고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한 대의원은 “후보자들에 대해 잘 모르는데 무엇을 보고 선출을 하라는 것이냐”며 “정견발표를 요청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또 다른 대의원은 “선거기간이 워낙 짧아 후보자들과 대의원들 간 접촉이 부족했다”며 “정보 없이 투표를 해서는 곤란하니 이 자리에서 간단히 정견발표를 하자”고 요구했습니다.

- 하지만 이날 선거에서 후보자들의 정견발표는 없었습니다. 선관위는 “과거 선거에서도 정견발표를 한 적이 없고, 두 후보자 간 정견발표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는데요.

- 이유야 어떻든 조합원들을 대표하는 대의원들이 후보자들의 정견발표 정도는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온실가스 배출하는 직장인들

- 직장인 한 사람이 연간 3천857킬로그램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린나무를 기준으로 하면, 약 1천400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하는데요.

- 정부 기관이 처음으로 직장인의 온실 기체 배출량을 산정·발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22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6개 대도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1천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근무활동에서 온실가스 배출요인은 난방 33.9%, 출·퇴근 28.3%, 냉방 20.6%로 나타났습니다.

- 실제 생활습관을 바탕으로 근무활동에서 줄일 수 있는 감축잠재량을 산정한 결과 냉·난방을 하지 않는 기간에는 녹색생활 실천만으로 일일 온실가스 배출량의 13%인 0.91㎏/인·일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도 나왔습니다.

- 국립환경과학원은 이에 따라 △자동차 요일제 준수(0.62킬로그램) △식사시간 조명 소등(0.03킬로그램) △출장의 30%를 온라인회의로 전환(0.22킬로그램) △컴퓨터 모니터의 절전모드 기능 사용 등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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