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부가 지난 5일 어려운 노동정책 용어를 쉬운 말로 바꿀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반가운 소식이면서도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 노동 용어가 너무 어렵거나 생소하기 때문에 전 국민적 문제인 노동문제가 대중화되지 못하는 측면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노동부 발표는 많은 기대가 됩니다.

- 하지만 '정규직 같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집단'이라는 부정적 가치를 확산시킨다는 이유로 '비정규직'이라는 용어도 바꿀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 사실 비정규직은 정규직과 같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집단이라는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비정규직이라는 말을 바꾼다고해서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지요. 잘못된 정책은 수정을 하고, 정책 용어는 어려운 것을 쉽게 바꾸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요.

인천 진보단체의 하나된 힘, 계양산 지켜낼까.

- 인천지역 진보적 노동·시민·정치단체들이 지난 6일 계양산 공동 등반대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계양산은 하루 10만여명이 등산하는 인천의 대표적인 산인데, 최근 롯데가 인천시의 허가를 받아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이를 반대하기 위해 등산대회를 열었다고 하는데요.

- 특히 이번 등산대회에는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물론 지역 내 민주노동당·진보신당·사회당 등 다양한 진보정당 사람들이 함께했다고 합니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19일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진보단체들이 올해 6월 지방선거에 공동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던 곳이기도 하지요.

- 이들은 지방선거 공동대응 발표 이후 최근에는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추진 인천시민대책위원회'도 같이 구성했는데요. 인천지역 진보단체들의 하나된 힘이 롯데와 인천시의 개발 논리를 뒤집고 계양산을 시민에게 돌려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의 '바링허우세대'

- 중국에서 1980년 이후 출생한 세대들을 일컫는 바링허우세대가 ‘노예세대’로 불릴 정도로 각종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1980년 이후 출생한 세대인 바링허우세대들은 집·자녀·카드 등의 노예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바링허우세대들은 카드의 노예가 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자녀의 노예, 집 장만을 위해 대출에 허덕이는 집의 노예, 차의 노예, 결혼부담에 시달리는 결혼의 노예 등 각종 형태의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네요.

- 월급날이 돌아오면 월급은 10분도 채 안 돼 각종 카드빚으로 나가버려 자신의 손에는 거의 남는 것이 없다고 하고, 대출로 집과 차를 사는 경우도 흔하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이른바 ‘88만원 세대’처럼 중국의 젊은이들의 고통도 이만저만이 아닌가봅니다.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3주기, 그러나…

-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3주기를 맞아 오는 9일 오전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희생자 추모대회가 있을 예정이라고 하네요.

- 추모대회를 주최하는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와 이주공동행동은 7일 “아직도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한국정부는 미등록이주노동자에 대해 강제추방 일변도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는데요.

-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역시 강제추방 정책이 빚어낸 참사였던 만큼 강제추방정책이 제2의 여수 화재참사를 조장한다며 중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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