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김 지도위원의 건강이 매우 위독한 상태라고 합니다. 피부는 이미 검붉은 색으로 변했고, 손가락을 눌러도 탄력을 잃어 회복이 안 된다고 하네요.
- 동료들의 부축을 받아도 거동이 어렵고, 호흡곤란 증세까지 찾아오는 등 고비가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의료진이 영양제 링거 주사를 놓아 보려 했지만, 체력이 저하돼 링거 주사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 현재 부산 지역 노동자들이 김 지도위원과 고통을 함께하기 위해 동조단식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김 지도위원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 많은 사람들의 격려와 지지의 마음이 김 지도위원에게 전달됐으면 좋겠습니다.
기관사시험 두 번 본 김영훈 위원장
- 철도기관사 출신인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기관사시험을 두 번 치른 사연을 3일 국회에서 열린 ‘올바른 철도안전법 시행규칙 개정안 토론회’에서 공개했습니다.
- 김 위원장이 철도공사(당시 철도청)에 입사할 당시에는 철도기관사 면허제도가 없었는데요. 그가 철도노조 위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인 2004년부터 본격 시행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2006년 위원장직에서 물러나 현장으로 돌아갔는데요. 면허증이 없으면 철도기관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 결국 김 위원장은 다시 철도기관사 교육기관에 입소해 11주간 연수를 받고 면허증을 취득했다고 하는데요.
- 그는 “두 번이나 시험을 통과한 유능한 기관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불법적인 대체인력 투입으로 철도 바퀴에 흙 묻히는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서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레일 위를 달리는 철도바퀴에 흙이 묻는다는 것은 곧 ‘탈선’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국회가 법률 자동판매기도 아니고”
- 농업의 가장 큰 화두인 농협중앙회 신용사업-경제사업 분리와 관련해 이낙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이낙연 위원장은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일각에서 2월 임시국회 통과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지난해 12월16일 정부로부터 개정안을 받았고, 2월 임시국회는 1일~10일까지”라며 “이런 일정을 두고도 2월 국회 통과를 이야기하는 것은 국회를 법률 자동판매기로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농협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바라는 농림수산식품부에 던지는 신호로 보이는데요.
- 한 농민단체 대표자는 요즘 지방을 돌며 농민들을 만나면 보조금·비료 문제와 함께 농협중앙회 신경분리 문제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농민들의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