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국노총 홈페이지에 화제가 되는 게시물이 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올린 ‘삼성에 노조가 필요한 이유’라는 글인데요.

- 최근 삼성전자 부사장이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로 자살한 사건과 오버랩되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글인 것 같습니다. 그 직원은 글에서 “올 1월부터 복수노조가 시행됐다면 삼성전자에 노조가 이미 생겼을 것”이라고 단언했는데요.

- 그러면서 한국노총에 “삼성전자 노동자들이 진정한 노동자 권리를 가질 수 있는 그날을 함께하도록 하자”고 요청했습니다.

- 지난해 노조법 개정을 둘러싸고 복수노조 시행시 삼성 등 무노조 사업장에 노조가 설립될까 전문가들 사이에서 설왕설래한 바 있는데요. 앞날을 알 수는 없지만 그 가능성을 쉽게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세계로 뻗어 가는 보건의료노조

- 보건의료노조는 다양한 홍보·선전물로 다른 노조들의 주목을 받는 대표적인 산별노조인데요. 최근에는 ‘희망의 크기가 국민건강의 척도가 됩니다’라는 제목의 노조 소개 팸플릿을 발행했다고 합니다.

- 팸플릿은 ‘희망을 열어 가는 생각’이라는 주제로 노동자편·의료편·비정규직편·산별노조편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조합원들의 사진과 함께 노조에 대한 내용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팸플릿 한 권만 훑어 봐도 87년 노조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데요.

- 눈에 띄는 것은 표지에 보건의료노조를 한자와 영어로도 표기한 것입니다. 최근 국제연대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노조가 해외의 다른 노조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 노조는 다음주에 미조직 사업을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는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본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요. 해외에서 노조의 팸플릿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네요.

아이티 모금, 교사들도 팔 걷어

- 지진피해를 입은 아이티를 위해 교사들도 팔을 걷어붙였다고 합니다. 전국교직원노조는 2일 아이티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전교조는 다음달 말까지 분회별로 조합원은 물론 전교조 소속이 아니더라도 뜻을 함께하는 교사들과 모금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교육과학기술부가 별도로 모금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 전교조는 모금운동뿐만 아니라 지진피해의 위험성을 알리고 이를 막기 위해 필요한 대책들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는 공동교육사업도 펼치기로 했답니다. 현재 지진피해를 입은 아이티의 자연지리적 환경과 경제상황을 공유하는 수업도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 교육자료는 전교조 전국지리교사모임·전국과학교사모임·전국역사교사모임 등이 합심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교육자료는 전교조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어, 조합원이 아닌 누구라도 활용할 수 있게끔 했다고 합니다.

알바생 빵꾸똥꾸 사장님 1위는 '버럭형'

- 아르바이트생이 꼽은 ‘빵꾸똥꾸’ 사장님 1위에 ‘버럭형 사장님’이 꼽혔습니다. 2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몬이 1천38명의 알바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데요.

- 별일도 아닌데 버럭버럭 화낼 때(16.5%)에 이어 ‘차일피일 급여를 미룰 때’가 16.2%로 바짝 뒤를 쫓았습니다. 또 아무렇게나 함부로 말할 때(13.4%)와 사사건건 참견하고 지적할 때(12.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 이 같은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바생들은 일관된 반응을 보였는데요. 속으로 딴 생각을 하며 표정 관리한다는 응답이 21.1%로 1위에 올랐구요. 돈 생각하며 묵묵히 참기(20.8%)와 앞에서는 순종적으로 굴고 돌아서면 잊기(20.4%) 등 주로 ‘참는’ 방식을 선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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